국민연금 2025년 수익금 231조원 돌파… 역대 최고 수익률 18.8% 기록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3/11 [10:01]

국민연금 2025년 수익금 231조원 돌파… 역대 최고 수익률 18.8% 기록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3/11 [10:01]

▲ 국민연금공단

[분당신문] 국민연금이 기금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운용 성과를 달성하며 기금 적립금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국민연금공단 분당지사(지사장 곽재용)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231조 6천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로 국민연금의 전체 기금 적립금은 1천458조 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기록한 잠정 수익률은 18.82%로 1988년 기금 설치 이래 최고치다.

 

이는 연간 연금 지급액인 약 49조 7천억 원의 4.7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누적 수익률 또한 연평균 8.04%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국민연금의 성적은 독보적이다. 일본(12.3%)이나 노르웨이(15.1%), 캐나다(7.7%) 등 세계적인 연기금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이 82.44%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강세와 더불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해외주식 역시 미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19.74%의 수익을 냈다.

 

채권과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국내채권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경기 회복세에 따라 0.84%의 수익을 냈고, 해외채권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금리 하락 덕분에 3.77%의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는 자산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되어 8.03%의 성과를 기록했다.

 

곽재용 국민연금공단 분당지사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 배분 다변화 등 인프라 개선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의 혜택이 컸음을 언급하며, 향후에도 기금 규모 확대에 맞춰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다변화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도 최종 성과평가는 오는 6월 말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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