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현의 서울 구경] 기억의 재고: 광화문 광장에 BTS 어린 잎이 고개를 내밀고

이병현 | 기사입력 2026/03/18 [08:09]

[이병현의 서울 구경] 기억의 재고: 광화문 광장에 BTS 어린 잎이 고개를 내밀고

이병현 | 입력 : 2026/03/18 [08:09]

통인시장-청와대-북촌한옥마을-인사동- 광화문 광장까지

 

▲ 통인시장에서는 옆전을 내야 먹을 수 있다.

 

[분당신문] 우리 일행은 셋이였다가. 나중에 넷이 되었다. 

시작은 경복궁역부터 통인시장방문으로 하였다. 

 

지척에 있던 통인시장에서 현대판 지역화폐 엽전를 몸소 체험했다. 

그리고 역시나 시장통에선 막걸리가 필수였다. 

 

▲ 통인시장에서 현대판 지역화폐 엽전를 몸소 체험했다.

 

소정의 주님이 강령하시니 기분이 up되어

이 나라 최고 권력의 물리적 모습을 보러갔다. 

 

와 

 

▲ 청와대 앞은 온갖 민원들로 소음이 가득하다.

 

그곳의 입구는 매우 근사하고 준엄하다고 해야하나 멋진 반송들이 도열해 있었는데

청와대와 일직선으로 보면

“권력의 정점”이 시각화 된다. 

 

남자로서 한 번은 휘둘러 보고싶은 

그 무언가가  치밀어 올랐다!

역모다.

 

▲ 북촌한옥마을에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고 있다.

 

▲ 예전에 내가 알던 인사동이 아니었다. 지금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판매점들이 즐비하다.

 

여차저차 북촌 한옥 마을, 인사동, 조계사본청 그리고 덕수궁 방향으로 저녁 먹을겸 방향을 잡았다. 

 

3월21일 BTS가 광화문광장에서 공연한단다. 

가수의 공연을 거기서 하다니 대단한 위세다. 

 

▲ 일본 대사관 건너편 소녀상이 경찰 바리케이트로 둘러 쌓여 있다.

 

저녁은 시청역 주변식당에서 닭발과 

해물김치전 그리고 돼지머리고기. 

더불어 빠질수 없는 막걸리로 주린 배를 채웠다. 

 

이번 나들이에는 외국인 친구가 함께했다. 

말이 외국인이지 한국에서 20년을 살았단다. 애가 셋이다. 애국자네. 그릇이 큰 여인임에 틀림없다. 

그녀의 리드로 이 번 나들이 코스가 

그려졌다. 서울을 외국인이 토종 한국인을 역관광시켜준 꼴이 되었다. ㅋㅋㅋ. 

 

▲ 예전 교실에서 추억을 떠올리고 있는 필자.

 

관광국가로서 자리잡은 일본과 이제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여물지 않은 속살을 그대로 보여줘야 하는 실상.  

외세의 침략으로 말살되고  내전으로 인한 파괴로 유물의 한계가 있는 나라다. 

 

정리되지 않은 보도블록길을 걸으며 작은 부분부터 철저히 정리돼가야 할 것이라 생각해봤다 . 

어제의 숙취도 해소 할 겸 남한산성을 올랐는데 완연한 봄기운이 돈다. 

가지마다 어린 새잎을 내 놓고 있었다. 

 

▲ 광화문 광장은 BTS 공연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광화문 광장에서 

BTS의 어린 잎이 고개를 내밀고 마찬가지로

우리의 아들 딸들이 이제 그 어린 잎을 세상에 내놓을 시점이 왔다. 

 

우리는 점점 세상에서 마지막 세대가 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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