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원도심 하수 악취 해소 위해 하수관로 분류식 전환 추진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3/27 [09:03]

성남시, 원도심 하수 악취 해소 위해 하수관로 분류식 전환 추진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3/27 [09:03]

▲ 신상진 시장이 신흥2동에 있는 스마트 하수 악취 저감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는 수정구와 중원구 등 원도심 지역의 고질적인 하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시행한다. 기존에 오수와 우수가 함께 흐르던 합류식 하수관로를 각각 분리하여 배출하는 분류식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시는 이러한 세부 실행 방안을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포함했으며, 올해 안으로 환경부 승인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승인이 확정되면 총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어 시의 재정적 부담을 덜고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분류식으로 전환되는 구간은 수정·중원 지역 내 합류식 하수관로 총 391㎞ 구간에 달한다. 시는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재개발 및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을 우선 추진 대상으로 정하고, 사업 인가 시 단지 내 오·우수 분리 시공을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한다.

 

또한 오수를 복정동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주요 통로인 독정천, 단대천, 대원천 일대에는 별도의 오수 전용 관로를 매설한다. 이를 통해 하수 이송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천으로 오수가 유입되어 발생하는 악취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악취 저감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시는 현재 6곳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하수 악취 저감 시설을 오는 6월까지 4곳 추가 설치하여 총 10개소로 늘린다. 해당 시설은 ICT 기술로 악취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지주형 구조물이다.

 

기존에 설치된 맨홀 스프레이형 시설과 빗물받이 악취방지기, 개인 하수처리시설 내 공기공급장치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한다. 신상진 시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설 가동 현황을 살피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체계적인 실태 조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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