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장안초- 태국 초등생, ‘글로컬 파트너십’으로 뜨거운 우정 확인

김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4/06 [06:47]

성남장안초- 태국 초등생, ‘글로컬 파트너십’으로 뜨거운 우정 확인

김철영 기자 | 입력 : 2026/04/06 [06:47]

이상철 교장 “언어의 장벽을 넘어 SDGs라는 인류 공통의 목표 아래 연대감을 느낀 소중한 기회였다”

▲ 국경을 초월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뜨거운 우정의 열기로 가득 찼다.

 

[분당신문]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일간 성남장안초등학교(교장 이상철) 교정은 국경을 초월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뜨거운 우정의 열기로 가득 찼다. 

 

태국 Prasarnmit Demonstration School(Elementary) 학생 및 교사단 18명이 방문해 진행된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교 방문을 넘어,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자율·균형·미래’의 가치를 국제교류 현장에 투영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양국 교사들이 한 달 전부터 밤낮으로 소통하며 공동 설계한 ‘체험 중심 프로젝트 수업’에 있었다. 5·6학년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 내 ‘세계시민 주간’을 통해 K-팝과 타이 댄스를 서로 가르쳐주며 몸으로 먼저 언어의 장벽을 허물었다.

 

교실 밖으로 이어진 배움은 성남 율동공원에서 진행된 ‘한·태 연합 에코 미션(Eco-Mission)’에서 절정을 이뤘다. 한·태 혼합 팀을 이룬 아이들은 “Together!”, “Look at this!”를 외치며 숲속 곳곳의 환경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갔다. 

 

▲ 성남장안초와 태국 Prasarnmit 초등학교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진 행됐다.

 

서툰 영어는 어느새 환호와 하이파이브로 변했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국적을 잊은 채 몰입하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현장의 교사들은 “Oh, students look very excited!”라며 국경을 초월해 하나가 된 아이들의 모습에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진 방과후 활동에서는 비빔밥과 김밥, 홍콩식 디저트인 망고사고를 함께 만들며 글로벌 식문화 속에 담긴 ‘친환경 소비’의 의미를 맛으로 체험했다. 단순히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이 모든 4일간의 여정은 양국 학생들의 공동 창작을 통해 ‘국제 공동 디지털 책’으로 재탄생했다. 아이들은 직접 찍은 사진을 고르고 서로를 향한 소감을 기록하며, 단순한 방문객을 넘어 ‘미래 교육을 함께 써 내려가는 파트너’로서 잊지 못할 유대감을 완성했다.

 

▲ 비빔밥과 김밥 등을 만들며 글로벌 식문화 속에 담긴 ‘친환경 소비’의 의미를 맛으로 체험했다.

 

3일 마지막 날 열린 ‘One World, One Friendship’ 화합 축제는 이번 교류의 정점을 찍었다. 양국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공연이 무대를 채우고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현장은 감동의 바다로 변했다. 

 

한 태국 학생이 “집에 가기 싫다”며 한참을 울음을 터뜨리자, 이를 지켜보던 장안초 학생들과 교사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들은 서로를 꼭 껴안으며 “태국에 너희를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마”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이러한 정서적 교감은 국경을 넘어 학부모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태국 학부모들은 실시간 메신저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 “장안초 선생님들의 정성 어린 환대와 세심한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 메시지를 쏟아냈다.

 

▲ 마지막 날 열린 ‘One World, One Friendship’ 화합 축제는 이번 교류의 정점을 찍었다.

 

태국 Prasarnmit 초교 Karnnapat Bestall 교감은 “수년간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해 왔지만, 양국 교사가 직접 수업을 기획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 사례는 성남장안초가 처음”이라며 경이로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향후 고등학교 수준까지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이상철(성남장안초) 교장은 “이번 교류는 학생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SDGs라는 인류 공통의 목표 아래 연대감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국제교류 모델을 통해 글로컬 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성남장안초는 이번 성과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제교류 자율동아리 ‘GREENWAVE’를 통해 온라인 화상회의 등 연중 지속되는 하이브리드 교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장안초등학교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