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취업 청년 지원 ‘올패스(ALL-Pass)’ 수혜자 2만 명 돌파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4/13 [09:42]

성남시 미취업 청년 지원 ‘올패스(ALL-Pass)’ 수혜자 2만 명 돌파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4/13 [09:42]

▲ 성남시청 전경

 

[분당신문] 성남시는 미취업 청년의 어학 및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올패스(ALL-Pass) 사업이 시행 4년 차를 맞아 누적 수혜자 2만1천877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 지원 실적은 64억 원에 달하며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올패스 사업은 2023년 첫 시행 이후 수혜 인원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행 첫해 2천501명이었던 수혜자는 2025년 1만557명으로 늘어났으며, 2026년 1분기에만 벌써 2천221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현금 지급을 넘어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초점을 맞춘 결과로 분석된다.

 

과거 성남시가 시행했던 청년기본소득은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실제 사용처가 식료품비나 여가비에 치중되어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거 정책은 PC방이나 주류 판매 등 목적 외 지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으나, 올패스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여 설계됐다.

 

올패스는 청년이 시험 응시나 수강을 먼저 진행한 뒤 비용을 환급받는 선투자-후지원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예산의 목적 외 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스스로 역량을 쌓는 과정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성남시정연구원의 심층면접 결과 참여자들은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이 크게 완화되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사업에 참여한 한 청년은 지원 덕분에 반복 응시가 가능해져 어학 성적을 크게 끌어올리는 등 취업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도 확인됐다. 참여자들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자기계발과 직접 연결되는 목적형 정책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비용 부담 없이 책임감 있게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시는 일정 금액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 단기 소비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장기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신청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정책 완성도를 높여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 지원 효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19세부터 39세 사이의 미취업 청년이다. 어학시험과 국가기술자격증 등 총 1천11종의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저소득 청년에게는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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