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가속화 ‥ 용적률 800% 적용해 일자리 8만개 창출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4/29 [16:05]

성남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가속화 ‥ 용적률 800% 적용해 일자리 8만개 창출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4/29 [16:05]

• 국토부 승인 대신 시 주도 ‘지구단위계획 변경’ 전환… 사업 속도 제고

• 공공기여 시 용적률 최대 800% 적용… 초고밀도 첨단 산업단지 조성

• 농수산물유통센터·법원·검찰청 부지 선도사업 착수… 연 매출 180조원 ·일자리 8만개 기대

 

▲ 신상진 시장은 29일 시청 한누리에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성남과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기자회견을 열었다.

 

[분당신문]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일대를 인공지능(AI) 연구개발과 미래 모빌리티가 결합된 제4테크노밸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사업 방식을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당초 국토교통부의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검토했으나 복잡한 승인 절차로 인한 사업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시가 직접 결정 권한을 갖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행정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개발 대상인 오리역세권 일대는 상업지역을 포함해 총 17만 평 규모에 달한다. 특히 농수산물유통센터와 법원·검찰청, LH, 성남우편집중국, 차고지 등 주요 5개 핵심 부지의 면적만 약 20만㎡로 축구장 29개를 합친 크기이자 롯데월드타워 부지의 약 2.4배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이다. 성남시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지역의 체계적인 정비와 토지 이용 효율화를 위한 구체적인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리역세권 개발이 단순한 지역 정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시 주도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방식을 통해 절차를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사업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시가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사업 기간 단축은 물론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첨단산업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 체계도 도입한다.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을 도입하거나 우수한 건축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혜택을 부여하며, 기반 시설이나 생활 SOC 제공 등 공공기여가 수반될 경우에는 상한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토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초고밀도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추진된다. 우선 시유지인 농수산물유통센터와 법원·검찰청 부지를 먼저 개발하여 AI 연구개발 센터와 업무시설이 집적된 거점을 마련한다. 이후 차고지 부지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LH 부지는 기부채납과 연계하여 개발하며 주변 민간 사유지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을 통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재투자 재원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역세권에 제1판교테크노밸리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약 5만 5천명에서 최대 8만 3천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기업들의 연간 총매출액 또한 120조 원에서 18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사업이 성남시의 산업 벨트를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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