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만에 되찾은 노동절, 청계천 평화시장에 51m 축하 현수막 걸린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4/30 [09:53]

63년만에 되찾은 노동절, 청계천 평화시장에 51m 축하 현수막 걸린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4/30 [09:53]

[분당신문] 5월 1일, 올해의 노동절은 63년만에 변경된 명칭의 공휴일이다.

 

노동절 당일, 서울 청계광장·전태일기념관·세운교·전태일다리 일대에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전태일재단’과 ‘11월 13일 전태일의날 국가기념일 지정 전태일 시민행동’이 주관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그동안 노동절에 함께할 수 없었던 특수고용 노동자와 시민 등이 밝고 즐겁게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이제 다시 모두의 노동절’을 슬로건으로, 노동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참여형 거리축제로 진행된다. 경비노동자 합창단, 정선호 기타테이너, 픽가드 공연을 비롯해 노동절 골든벨 등 51개 노동인권 프로그램 및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청계천 평화시장 임직원과 상인들은 노동절을 기념해 평화시장 건물 외벽에 51m 대형 축하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 63년만에 되찾은 노동절 휴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태일기념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전태일기념관(관장 전순옥)도 개관 7주년(4월 30일)과 63년 만에 본래의 이름을 되찾은 ‘노동절(5월 1일)’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 '다시, 노동절!'을 개최한다.

 

개관 기념일인 4월 30일 오후 2시에는 기념관 6층 루프탑 '공간 숨:'의 개장식이 열린다. '공간 숨:'은 과거 평화시장 베란다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던 전태일 열사의 ‘절박한 휴식’을 현대적 ‘의도적인 쉼표’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다음을 위한 쉼표(쉼:) ▲도시의 숨구멍(숨:) ▲노동의 가치와 삶의 결이 만나는 곳(결:)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조성된 이곳은, 앞으로 시민들의 쉼터이면서 소규모 공연 등이 열리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같은 날 1층에는 전태일재단이 운영하는 카페도 문을 열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노동절 당일인 5월 1일 오후 4시에는 기념관 2층 공연장에서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의 갈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10명의 각기 다른 전태일이 등장해 열사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음악서사극으로, 오는 11월 예정된 특별초청 본공연에 앞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4월 30일부터 8월까지는 기념관 내 시민갤러리와 갤러리 덩이에서 '공공일터·노동자 사진 전시회'가 진행된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주관한 제1회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전태일재단, 공공상생연대기금, 전태일기념관의 협력을 통해 마련했다. 

 

이 밖에도 4월 30일에는 야외 거리 축제인 '달려라 노동인권체험관' 윙카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노동 권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현장 캠페인도 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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