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광재·국민의힘 윤용근, 지방선거 앞두고 자리 옮겨
이수진 국회의원 “원팀 중원의 길을 이번 지방선거를 보며 돌아봅니다”
박종각·안극수 시의원, 지역구 옮겨가며 공천 받기도
![]() ▲ 기초의원 가선거구 단수 공천에 반발한, 국민의힘 수정구 당원들이 도당을 찾아가 공천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
[분당신문] 오늘(4일)로 6.3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선거에 임해야 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천 결과가 발표 될 때마다 시민 대상 선거운동보다 내부 혼란 단속에 매달려야 하는 처지로 변하고 있다.
성남지역의 경우 성남시장 후보와 광역의원(경기도의원) 후보는 대부분 공천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기초의원(성남시의원) 공천을 놓고는 당내 갈등과 지역위원장 부재 등으로 공천 잡음이 끝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은 기초의원 비례대표 결과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원팀 중원의 길을 이번 지방선거를 보며 돌아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나머지 기초의원 공천 확정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다. 국민의힘 수정구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4개 선거구 모두 현역 지역구 의원 4명(박주윤, 박명순,구재평) 모두 탈락했다. 가선거구의 경우에는 이덕수 의원이 출마하지 않아 5명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였지만, 경기도당은 경선도 하지 않고 엉뚱하게 분당(갑) 아선거구에서 자리를 옮긴 박종각 후보가 단수 공천 했다. “지역 유권자를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라며 삭발과 재심요구를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또, 선거를 앞두고 진두지휘를 해야 할 지역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이 타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을 버리고 떠난 경우도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분당(갑) 위원장은 지난 4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4년 3월 4일 같은 장소였던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와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을 경험한 이광재가 분당 판교의 미래도 책임지겠다”고 말한지, 채 2년이 되지 않아 이번에는 “하남의 성공에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해당 지역 출마자들이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겉으로는 선당후사를 내세우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하남갑을 선택한 것으로 분당갑 주민을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반색하는 사람도 있다. 그동안 이광재 위원장과의 관계성을 내세우며 공천에 자신했던 후보들 대신, 지역을 오랫동안 지켜왔거나, 현역 시의원들이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이광재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중원구 윤용근 위원장이 지역을 버리고 공주·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선거구획정과 기초의원 공천 갈등 등 수많은 숙제를 남긴 채 떠났다.
특히, 사선거구에서 3선을 한 안극수 시의원이 안광림 시의원이 지키던 바선거구로 옮겨, 공천을 주지 않기 위한 '저격 공천'이라는 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지 않고 떠나면서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남지역 곳곳에서 공천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어느 당이 갈등관리를 잘하느냐가 승리의 기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남시장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취약 지역에 대한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데 이들의 역할이 큰 만큼, 대외적인 활동보다 내부 봉합에 심혈을 기울여할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