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김병욱·신상진·장지화, 성남시장 놓고 3파전 ‥진보 연대 실패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5/15 [21:20]

[6·3 지방선거] 김병욱·신상진·장지화, 성남시장 놓고 3파전 ‥진보 연대 실패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6/05/15 [21:20]

민주당 김병욱 후보, “일 잘하는 대통령과 함께 일 잘하는 성남시장이 되겠다”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 “재선 성남시장이 되어 희망 성남을 완성하겠다”

진보당 장지화 후보,  신상진·김병욱 후보 주거 공약 조목 조목 비판 

▲ 성남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민의힘 신상진, 진보당 장지화 후보가 나섰다.

 

[분당신문] 15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자 접수 마감 결과, 진보 후보 2명과 보수 후보 1명이 등록했다. 초반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후보 연대가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각 정당별 후보자를 내는 쪽으로 제 갈길을 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욱(61) 후보가 15일 하루 늦게 등록을 마쳤다. 김병욱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대한민국의 표준이었던 성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성남’, 다시 한번 ‘성남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중앙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이 시민의 삶에 온전히 스며들기 위해서는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중앙과 강력하게 협력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 잘하는’ 대통령과 함께 ‘일 잘하는’ 성남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정무비서관과 20대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재산은 75억1천975만3천원을 신고했으며, 전과로는 지난 2014년 5월 29일 공무집행방해(상해)로 벌금 300만 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신상진(69) 후보가 14일 등록했다. 신상진 후보는 “한때 ‘안남시’로 조롱받던 ‘민주당 성남시’의 비정상·비도덕 12년의 고리를 민선 8기는 모두 끊어내고 4년 만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며 “민선 8기 시장의 역량과 다시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재선 성남시장이 되어 희망 성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공적 권력은 시민을 위한 도구라는 일념으로 공약사업 이행률 97.4%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민선 9기 시장이 되어 그간의 시정 추진성과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 대한의사협회장과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고, 현 성남시장이다. 재산은 12억4천806만1천원이라고 신고했다. 전과는 1982년 6월 국가보안법(반공법·계엄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형을 받았고, 의사협회장 때인 2006년 1월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업무방해)으로 벌금 2천만 원 처분을 받았다. 

 

진보당에서는 장지화(여, 56) 후보가 성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지화 후보는 등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상진 후보와 김병욱 후보가 내놓은 주거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장 후보는 우선 신상진 후보의 ‘10조 정비기금 조성’ 공약의 실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장 후보는 “성남시가 추가 재정을 투입해 직접 적립하는 정비기금은 누적 1조 원에 불과하며, 무려 70%에 달하는 7조 원은 민간 금융기관 참여를 통한 금융 대출 협력 체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안전하고 실질적인 이주 대책과 공공성 확보이지, 시가 나서서 시중은행 대출길 열어줬다고 생색내는 ‘대출 장사’가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또한 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후보는 “이주단지나 공공주택 확대 없는 건축 제한 완화와 물량 대폭 해제 공약은 원도심의 주거난을 부추기고 서민들을 밖으로 내쫓는 ‘원주민 축출 공약’에 불과하다”고 규정했다. 특히  “김 후보가 언급한 광역 이주 마스터플랜은 구체적인 부지 확보 방안이 빠진 ‘공약(空約)’에 불과하며, 과연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정책’을 계승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성남시초등학교학부모회장을 지냈으며, 진보당 중앙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재산은 2억4천806만1천원이라고 신고했다. 전과는 2017년 6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으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들 세 명의 시장 후보는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방송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추가적인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 막판으로 향하면서 네거티브로 변질될 우려를 보이면서 후보별 리스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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