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풍물패가 모여 임인출을 위한 무대를꾸민다. |
[분당신문] 임인출(호걸) 독주회 '이 억센 가슴을'이 6월 5일 오후 7시 성균소극장(대학로 성균관대 앞)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풍물패가 모여 만든 임인출을 위한 무대다. 그래서 연출은 김진형(민악솟대) 대표가 맡았으며, 사회는 류감석(촛불 풍물단) 단장이, 무대는 류정애(성남민예총) 사무국장이 꾸몄다.
첫 연희에서는 임인출의 쇠놀음(길 위에서~)를 선뜻패와 가족사물놀이 '동동'과 선보인다. 이어 임동명이 나와 북춤을, 판소리 '수궁가 중 고고천변'을 조원자 소리에 임인출이 고수로 참여한다. 이어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전수자 박준하의 '탈춤'과 임인출이 무대에 올라 북놀이 버꾸(오월의 꽃아~)로 무대를 꾸민다.
눈여겨 볼만한 무대는가족사물놀이 '동동'이다. 부인 조원자 대표, 큰 아들 임동명(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작은 아들 임동원(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이 아버지의 단독 무대 응원에 나섰다. 임인출의 무대 뒤에는 선뜻패가 공연내내 함께한다. 임수빈(운풍헌) 대표, 이무양(민족음악원) 단원, 장필립(풍물마당 터주)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임인출, 풍물굿쟁이들을 만나다
![]() ▲ 임인출 독주회가 5일 성균소극장에서 열린다. |
임인출은 1988년 서대문국본시절 터울림에서 강사를 초빙하면서 처음 강습을 시작했고, 필봉·월포농악을 접하다 10년이 지난 1998년 이걸로 승부를 걸어보자 마음먹고 매향리에서 이광수(사단법인 민족음악원) 사물놀이 창시자를 만난다. 데모풍물에 열심히 참여하다 임수빈 선생의 소개로 민족음악원의 유인상 악장을 만나 본격적으로 학습의 길로 들어섰고, 드디어 2004년 이광수 민족음악원에 입문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임인출은 다양한 풍물굿쟁이들을 만났다. 광양버꾸 양향진(동넷버꾸) 대표를 만났고, 박근혜 퇴진풍물, 천북울림, 2019년 3.1절 백주년이 만북울림, 그리고 윤석열 탄핵 촛불풍물까지. 거리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깊은 울림을 준 스승이라고 회상한다.
임인출은 "늦게 시작해 맘만 있지 무대에 내 놓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수많은 만남과 가르침을 받으며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본다"며 "예산 민족음악원이 소사로서, 가족동동 세 아이의 아빠로서, 일과 놀이, 신명, 동행풍물패, 촛불풍물단, 희망레일 기적소리 등 꽹과리, 장구, 북으로 함께했던 모든 분들이 북돋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임인출 독주회, 길에서 만난 스승이 힘을 실었다
김진표(동행풍물패) 상쇠는 "서툴렀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지들이 있어 즐거웠고, 같이 웃으주는 동지들이 있어서 힘들지 않았다"며 "그 과정에 동행풍물패, 춧불풍물단 곁에서 언제나 함께 길거리를 지켜준 큰 형님같은 인출 사부님이 계셨기에 든든했다"고 응원했다.
또, "청년 임인출은 타향살이 고달픈 시설에 신문배달부터 궂은 일을 안해본 게 없었고, 세상의 비정함에 어금니를 깨물기도 했고, 나랏 일에 앞장섰다가 험한 고난을 당했지만, 뒤늦게 뛰어든 풍물판은 힘들었어도 영혼의 숨구멍이 되어주었고, 어둠 속에 서광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더 나아가 "늦게 얻은 자녀들과 함께 만든 가족사물놀이패 동동은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희망이요, 자랑스런 인고의 결실이 되었다. 가늘 길 멀고 험해도 부디 지치지않고, 늘 웃으며서 저희들과 같이 걸어가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 이광수(사단법인 민족음악원) 사물놀이 창시자의 응원 메시지 |
이광수(사단법인 민족음악원) 사물놀이 창시자는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이란 말로 응원했다.
"눈덮인 들판 가운데 걸을 때 그 발걸음 어지럽게 가지마라, 오늘 나의 발걸음은 뒤사람에 이정표 되느니라. 옛 선인의말씀 한구적을 적어보았는데, 임인출(호걸) 발표 공연이 실로 뒤사람의 이정표가 되고 관객 여러분의 심금을 울리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유인상(민족음악원) 악장은 "진정한 풍물꾼 임인출 선생님의 음악이 우리에게 유난히 시리고도 뜨거운 울림을 주는 이유는 오랜시간동안 한 길을 걸으며 자산만의 호흡을 찾아가는 외롭고 치열했던 시간들과 시대의 현장마다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자리를 지키며 함께 울고웃었던 따뜻한 삶의 여정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양향진 동넷버꾸 대표는 "여태 만났던 많은 분들 중 지긋하고 또 지긋이 만나고자븐 성님"이라며 "물론, 강호를 멀리하고 변방에 거주하는 동넷버꾸를 가만희 냅둬둘기를 바란다. 끄너니 재미지시길,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족들이신 동동이네를 무쟉실로 응원한다"고 구수한 사투리를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