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22일 오전 3시 현재 제7호 태풍 메칼라 위치. |
[분당신문]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메칼라(MEKKHALA)가 서북서진하며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22일 오전 3시 기준) 메칼라 태풍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90 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메칼라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의 천사'를 뜻하며 지난 2002년까지는 멕클라로 불리다가 이후 메칼라로 정정된 명칭이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29미터인 강도 2 수준의 세력을 유지한 채 비교적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태풍 메칼라는 22일부터 23일 사이 해상의 열대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경 메칼라의 중심기압이 955헥토파스칼까지 떨어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40미터(시속 144킬로미터)에 달하는 강도 3 수준의 강력한 태풍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보했다. 주 초반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을 거친 태풍은 주 중반 이후 타이완 해상까지 전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태풍은 타이완 인근 해상에서 진행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주 후반인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타이완 인근까지 진출한 이후의 진로나 세력 변화 등 경로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나 해상 이동이 많은 오키나와 및 대만 인근 지역 여행객들은 최신 태풍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반도의 경우 현재 기압계 흐름상 태풍이 국내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접 상륙 여부와는 별개로 메칼라가 북상하면서 공급하는 거대한 양의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 주변 날씨와 장마전선에 간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현재 정체전선은 북쪽의 찬 공기에 밀려 일본 남쪽 해상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지만 태풍의 수증기가 유입되면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남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거나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과 강수 강도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올여름 장마의 본격적인 시작 시점과 전개 양상은 태풍 메칼라의 이동 경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가 어떻게 맞물리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