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오전 제7호 태풍 메칼라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50㎞ 부근 해상에 있다. |
[분당신문] 제7호 태풍 메칼라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한반도의 장마 시작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이 직접 한반도를 향하지 않더라도 대량의 수증기를 공급해 장마전선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기준 제7호 태풍 메칼라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 경로상으로는 태풍이 대만 동쪽 해상과 오키나와 인근을 지나 일본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태풍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업계에서는 메칼라가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보다는 장마전선에 미치는 간접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동쪽과 북동쪽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 수증기가 한반도 부근 정체전선과 결합할 경우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은 일시적으로 남하한 상태지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다시 북상하거나 세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후반부터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공식적인 장마 시작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장마는 단순히 비가 내리는 현상이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과 오호츠크해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일정 기간 유지되는 기상학적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태풍과 정체전선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진로가 일본 쪽으로 향하더라도 한반도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될 경우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7호 태풍 메칼라는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의 천사'를 의미하며, 기상청은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