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리그 2위 수원 삼성 '정조준' ‥ 중상위권 도약 노린다

김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7/03 [10:50]

성남FC, 리그 2위 수원 삼성 '정조준' ‥ 중상위권 도약 노린다

김철영 기자 | 입력 : 2026/07/03 [10:50]

‘65개 클리어링’ 베니시오 중심의 방어선 가동, 철벽 수비 후 윤민호의 날카로운 한 방 기대 …  ‘열정원정대’ 출동 

[분당신문] K리그2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성남FC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원정길에 오른다.

 

성남FC는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6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17로 호시탐탐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10위 성남과 2위(승점 29) 수원의 맞대결로, 리그 판도를 흔들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베니시오는 올 시즌 무려 65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하며 후방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

 

성남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4득점 14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끈끈한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최근 무승부가 많아 승점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주목할 점은 공격 전개 과정이다. 전체 슈팅 수에서는 성남(161개)이 수원(155개)을 앞서며 상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 냈다. 유효슈팅 비율이 높은 수원을 상대로 성남이 문전 앞 집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확실한 마무리를 짓는다면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성남은 올 시즌 3골 2도움(공격포인트 5개)으로 팀의 공격을 이끄는 윤민호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안젤로티(2골 1도움)가 화력을 지원해 수원의 수비진을 무력화할 준비를 마쳤다.

 

상대의 공세를 무력화할 성남의 핵심 카드는 단연 베니시오다. 베니시오는 올 시즌 무려 65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하며 후방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으며, 특히 공중 경합 성공 63회, 성공률 75.9%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방어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후방에서 정승용(패스 성공률 84.8%)과 박수빈(패스 성공률 88.5%, 키패스 7개, MOM 4회)이 이끄는 안정적인 빌드업이 베니시오의 탄탄한 수비와 시너지를 낸다면 수원의 안방을 충분히 침묵시킬 수 있다.

 

이번 수원 원정길에는 성남FC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든든한 12번째 선수인 팬들이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구축해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성남FC는 구단의 대표 단체 원정 응원 프로젝트인 '열정원정대'를 가동해 수원월드컵경기장 원정석을 성남의 상징색인 블랙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 성남FC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원정 경기를 맞아 ‘열정원정대’를 운영한다.    

 

지난해 수원삼성전 원정에서 총 1천202명의 원정 팬을 동원하며 구단 리그 최다 원정 팬 입장 신기록을 세웠던 성남FC는 올해야말로 그 뜨거웠던 열기를 빅버드에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드레스 코드인 '유니폼'을 맞춰 입은 대규모 열정원정대 팬들은 경기 당일 성남FC 클럽하우스에 집결해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 속에 서포터즈 '블랙리스트'와 뜨거운 카니발을 펼친다. 이어 미출전 선수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진 뒤, 버스에 오르는 선수단 전원과 하이파이브 응원을 나누며 직접 승리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선수단에 팬들이 보내는 결집력과 열성적인 지지는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남은 이번 매치를 통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천적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각오다. 비록 부상자 발생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있는 상황이지만, 조직력과 전술적 집중력을 극대화해 유효슈팅으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로 수원의 배후 공간을 무너뜨리겠다는 계산이다.

 

올 시즌 성남의 중원과 측면 빌드업을 책임지는 유주안은 12개의 키패스를 배달하며 찬스 메이킹에 앞장서고 있고, 프레이타스는 752개의 패스를 시도해 89.1%의 높은 성공률로 안정적인 공수 조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상 경합과 태클 등 1대1 싸움에서의 집중력도 성남이 자신감을 보이는 부분이다. 측면 수비의 핵심인 정승용은 지상 경합 성공률 38.5%와 더불어 40개의 클리어링, 17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측면을 꽁꽁 묶고 있고, 미드필더진의 류준선 역시 지상 경합 성공률 75%로 중원 싸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상대의 허리 라인을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맞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맞대결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성남이 상위권 수원을 상대로 저력을 증명하고,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성남FC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