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 7/8일 현재 예상 경로 … 한반도 영향권 멀어져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6/07/08 [09:19]

제9호 태풍 바비 7/8일 현재 예상 경로 … 한반도 영향권 멀어져

분당신문 | 입력 : 2026/07/08 [09:19]

▲ 9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 직접 영향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사진=Naver)

 

[분당신문] 제9호 태풍 바비가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북서진하고 있지만 8일 오전 현재 예상 진로가 중국 동부 연안으로 향하면서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기상청이 8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북위 16.7도, 동경 135.3도)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25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km)로 매우 강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당분간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서진해 10일에는 오키나와 남남서쪽 해상, 11일에는 대만 북쪽 해상, 12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해상을 거쳐 13일에는 중국 상하이 서쪽 내륙에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태풍의 예상 경로가 중국 쪽으로 더욱 치우치면서 한반도 직접 상륙 가능성이 사실상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한반도 접근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지만 최신 수치예보에서는 태풍이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 저장성에서 상하이 인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직접적인 상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막대한 양의 수증기를 공급할 경우 장마전선의 활동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8일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일부 지역은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태풍과 장마전선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기와 위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중국 내륙으로 향하더라도 이동 속도나 진로가 조금만 바뀌면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현재 예보는 70% 확률반경을 고려한 예상 진로이며 태풍의 위치와 강도는 앞으로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9호 태풍 바비는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을 의미한다. 이번 태풍은 발생 이후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한때 중심 최대풍속 초속 53m에 달하는 초강력 수준까지 발달했으며 중국 동부 연안에 접근한 뒤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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