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 카드' 승부수 통했다… 안젤로티 동점골·연장 후반 빌레로 PK 결승포로 대역전극
![]() ▲ 성남FC가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분당신문] 성남FC가 포천시민축구단과의 연장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성남FC는 15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성남은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전 전술 변화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포천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포천 김정현의 패스를 받은 홍석환이 정확한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반격에 나섰으나 상대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흐름을 내준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벤치에서 대기하던 자원들을 빠르게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 교체는 즉각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경기장에 투입된 핵심 자원들이 무게감을 더하면서 성남의 중원 장악력과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경기 주도권을 확보하며 포천을 압박했다.
성남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16분, 피치 위에서 뜻깊은 장면이 연출됐다. 페널티 박스 안 수비 경합 과정에서 포천의 김종혁 골키퍼와 한규진 선수가 강하게 충돌하며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동료 선수 간의 큰 충돌로 구단 의무 스태프가 급히 투입되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다행히 두 선수가 털고 일어나 서로를 격려하며 복귀하자, 탄천종합운동장을 채운 성남 서포터즈는 원정 팀 선수들의 투혼과 무사함을 기원하며 격려와 존중의 박수를 보냈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상대 팀 선수를 배려하는 스포츠맨십이 빛난 순간이었다.
![]() ▲ 역전승을 일궈낸 성남FC는 코리아컵 3라운드에 진출하며 대회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
그라운드가 정리된 지 불과 2분 만인 후반 18분, 성남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내내 공세를 높이던 성남은 해결사들의 호흡이 빛났다. 측면에서 빌레로가 올려준 볼을 료지가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쇄도하던 안젤로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포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진의 유기적인 패스 워크와 집중력이 만들어낸 합작품으로, 경기 흐름을 원점으로 돌려세우는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1-1로 정규 시간 90분을 마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친 상황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집중력이었다. 연장 후반, 성남 김민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파울 빌레로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포천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으나 빠르게 뻗어 나간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 결승골로 성남은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일궈낸 성남FC는 코리아컵 3라운드에 진출하며 대회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