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vs 밴쿠버 화이트캡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득점 속 선두 맞대결 무승부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8/02 [14:10]

LAFC vs 밴쿠버 화이트캡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득점 속 선두 맞대결 무승부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8/02 [14:10]

▲ 8월 2일 오전 열린 LAFC와 화이트캡스 경기는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MLS 공식홈페이지)

 

[분당신문] MLS 서부 콘퍼런스 정상을 놓고 8월 2일 오전 8시 30분 펼쳐진 맞대결은 마지막까지 팽팽했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선수는 손흥민이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선수는 토마스 뮐러였다.

 

두 스타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끝에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1대 1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홈팀 화이트캡스가 주도했다.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LAFC 진영을 압박하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문 앞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히려 선제골은 역습 한 번으로 흐름을 뒤집은 LAFC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데니스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재빠르게 몸을 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간을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간결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해결사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화이트캡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공격 강도를 더욱 높이며 LAFC를 몰아붙였고 마침내 후반 31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마스 뮐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장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끝까지 지켜본 뒤 반대 방향으로 차 넣은 노련한 마무리는 왜 그가 세계적인 공격수인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1대 1이 된 이후 양 팀은 모두 승리를 노렸다.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결승골을 노렸고 화이트캡스는 측면과 세트피스를 활용해 끊임없이 LAFC 골문을 두드렸지만, 양 팀 골키퍼와 수비진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수치만 놓고 보면 화이트캡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홈팀다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지만 LAFC 역시 효율적인 역습과 탄탄한 수비로 맞서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자신들의 강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첫 메이저리그사커 맞대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침투와 결정력으로 LAFC 공격을 이끌었고, 뮐러는 경기 내내 공간을 활용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로 화이트캡스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스타는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하며 빅매치의 주인공다운 활약을 펼쳤다.

 

승자는 없었지만 패자도 없었다. LAFC는 원정에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 화이트캡스 역시 홈에서 끝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 후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두 팀의 경쟁은 이번 무승부로 더욱 뜨거워졌다. 서부 콘퍼런스 정상의 향방은 앞으로의 맞대결과 연승 흐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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