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인공 둘레길 조성 'NO'

성남환경운동연합, 쇠파이프와 데크로 만든 둘레길 중단 요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11/16 [10:15]

남한산성 인공 둘레길 조성 'NO'

성남환경운동연합, 쇠파이프와 데크로 만든 둘레길 중단 요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11/16 [10:15]

   
 
   
▲ 남한산성에 인공둘레길이 조성되고 있다.

 

 

 

 

 

 

 

성남환경운동연합(대표 주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한산성도립공원 성곽을 따라 만들어진 자연 둘레길에 쇠파이프와 데크로 인공 둘레길 조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남한산성 본성 9.05km 위에 둘레길 조성을 진행 중에 있다. 둘레길 조성공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오는 12월까지 총 9.5km 전체 둘레길에 쇠파이프와 데크로 덮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둘레길 공사 배경은 겨울철 등산객들의 아이젠 사용으로 인한 남한산성 성벽 토사유출과 흙길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행처럼 만들고 있는 둘레길 중 남한산성처럼 성곽 전부를 인공적인 둘레길로 조성하는 곳은 없다”며 “시민들은 나무와 풀이 있고, 흙을 밟기 위해 산을 찾는 것이지, 쇠파이프 난간과 딱딱한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인공 둘레길은 친환경적이지 않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막대한 예산이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경운동연합은 “둘레길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려 하기보다 먼저 문화제를 더 잘 관리하고 복원을 제대로 하여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남한산성을 둘러보면 옛 시절에도 있었을까 싶을 새로운 시설물들이 많기에 이러한 것들이 과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움이 될지 경기도는 심사숙고해야 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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