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덕수 이씨를 말하다!

고등동 상적동 일대 집성촌 ... 향토유적 지정 가능성 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12/07 [15:08]

성남문화원, 덕수 이씨를 말하다!

고등동 상적동 일대 집성촌 ... 향토유적 지정 가능성 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12/07 [15:08]

   
▲ 성남문화원이 제10회 학술토론회로 '덕수 이씨 의정공파 세거 연구'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하였다.
   
▲ 덕수 이씨 토론회 자료집
성남문화원(원장 한춘섭)은 제10회 학술토론회를 통해 문화원이 지향하는 내 고장 전통 찾기와 역사적 인물을 추앙하는 사업의 올해 서오가로 ‘덕수 이씨 의정공파 세거연구’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남시 고등동과 상적동 일대는 덕수 이씨가 500년 동안 대대로 살아오면서 세거 집성촌을 이룬 곳으로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를 남긴, 살아있는 문화유산의 현장이다. 따라서 성남문화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덕수 이씨의 성남시 세거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고, 이번에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덕수는 경기도 개풍군에 속해 있던 곳으로 신라 경덕왕 때 붙여진 지명이다. 덕수 이씨의 시조는 고려 때 신호위 중랑장을 지낸 돈수이며, 율곡 이이, 충무공 이순신, 택당 이식 등의 저명하한 인물을 비롯해 조선시대에 과거급제자 105명, 상신 7명, 대제학 5명, 호당 6명, 청백리 2명, 장신 7명 등을 배출한 가문이다.

고려 말에 출발하여 조선시대에 명문으로 발전한 성씨로서 유사한 가문이 목은 이색의 후손인 한산 이씨, 둔촌 이집의 후손 광주 이씨, 조준의 후손 평양 조씨 등이 있다.

덕수 이씨는 중종 때부터 임란 전후에 전성기를 이루고, 문무관을 고르게 배출한 뛰어난 가문이다. 정조대왕은 “우리나라의 망족으로 덕수 이씨를 꼽는다”며, “도학으로 율곡이 있고, 장수의 지략과 충의로는 충무공이 있고, 문장으로 용재 이행과 택당 이식이 있다”고 했다고 한다.    

성남시 고등동 일대에 덕수 이씨가 정착하게 된 것은 풍성군 의번의 두 아들 함(1470-1535)과 심(1472-1516)이 중종반정 공신으로 이 일대를 사패지로 받게 됨으로써 세거해 왔으며 특히 의정공 경민 이후로 가문이 크게 번성했다.

덕수 이씨는 지난해 성남문화원이 편찬한 ‘성남인물지’에 58명이 수록되어 성남 지역에 집성촌을 이룬 가문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문중에 비해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아주 많은 인물이 배출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즉, 입향조 풍성군 이의번의 후속, 특히, 의정공 이경민의 대에 와서 크게 번창을 이룸을 알 수 있다.

현재 고등동과 상적동 일대에는 덕수 이씨 문중의 묘역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그 중에는 덕수 이씨 문중의 번창을 예견한 이경민에 얽힌 이야기를 형상화한 거북받침의 묘표가 특정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현대에 와서 이민각은 문중 재산을 지원받아 1950년에 고등동 왕남초등학교 13개 교실을 신축하는데 기여하는 등 덕수 이씨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

한춘섭 원장은 “제10회 학술토론회를 통해 덕수 이씨가 성남시에 집성촌을 이루고 세거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국가 공헌에 대해 밝힘과 동시에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규명하여 우리 고장의 역사적 정통성을 튼튼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춘섭 원장을 좌장으로 문수진 전 신구대 교수가 ‘덕수 이씨 문중의 가계와 세거연구’를 맡았고, 윤종준(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덕수 이씨 의정공파의 국가공헌’을, 손환일(경기대 전통문화콘테츠연구소) 교수가 ‘조선 중기의 서체-이통, 이경민 부자 세장지를 중심으로’에 대한 연구 논문을, 이희순(중국 중앙미술학원 미술사학과) 씨는 ‘조선 초기의 서체-해풍군 이함의 묘지와 신도비의 서체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어 손미숙(경기대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원이 이의번, 이함, 이통, 이경안, 이경민, 이경헌 등의 묘역 석물을 중심으로 ‘조선 중기 묘역의 석물 고찰’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정명자, 이순자, 이재목, 김주홍 등 경기대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 위원과 김주홍 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이영섭 덕수 이씨 대종회 이사 등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었다.  

TIP

   
▲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
성남문화원은 1999년 7월 22일 제1회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여 ‘송산 조견 인물 연구’를 시작으로 이제 그 열 번째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그 성과로 여수동에 있는 송산 조견 선생의 묘소가 2001년 성남시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2회 토론회에서는 ‘판교지역 연성군 이곤 금석문연구’를 발표해 연성군 묘표에 새겨진 삼족오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성남시향토유적 제6호 지정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3회 학술토론회로는 ‘조선 초기 광주 이씨 인물 연구’를 통해 성남시 향토 유적 제7회를 지정받았고, 제4회 학술토론회로 ‘전주 이씨 신종군 이효백 연구’ 성과로 성남시 향토유적 제8호 지정, 제5회 학술토론회 ‘동천 남상목 의병장 공훈 재조명’을 연구 성과로 발표했고, 그해 2008년 11월에 독립기념관과 국가보훈처, 광복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이 달의 독립운동가’로 추앙하였다.

뒤이어 2008년 10월 10일에 개최한 제6회 학술토론회 ‘청주 한씨 청연공파 세장지 석조물 연구’를 근거로 성남시 향토유적 제9호 지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 외에도 성남시향토유적들도 성남문화원이 개최한 학술회의를 통해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지정된 사업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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