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0景·10味’를 찾아 떠나요!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밤바다의 정취 만끽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12/04 [14:38]

여수, ‘10景·10味’를 찾아 떠나요!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밤바다의 정취 만끽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12/04 [14:38]

[분당신문] 여수를 자주 찾는 편이다. 특히, 2월 말쯤 찾으면 여수는 한가로운 따뜻한 봄볕을 내보이며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여수에 가면 꼭 찾아 할 것이 ‘여수 10景, 10味’이다.

 

이를 다 보고 맛보기 힘들다면, 압축하면 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내려 30여분 걸어가면 도착하는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오동도‘는 꼭 들러야 할 코스다. 박람회장에서 오동도로 이어지는 중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왕복을 타도 돼지만, 어두운 밤에 찾은 여행객이라면 편도를 이용해 돌산대교로 가서 ‘여수의 밤바다’를 즐기면 하룻밤 코스로 제격이다.

   
▲ 여수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하멜등대와 여수의 전경이다.

 

절대로 빼놓지 않고  ‘갓김치, 돌게장, 갯장어’는 꼭 맛봐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다. 별미를 원하는 탐방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 하나. 그것은 바로 ‘선어회’이다. 갓 잡은 활어를 숙성시켜 만든 선어회는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서 감도는 감칠맛은 여수 사람이 아니라면 맛 못 보는 특혜인 셈이다.   

 

자, 지금부터 여수시에서 추천하는 ‘여수 10景, 10味’를 찾아 떠나자.

 

여수 10景으로는 오동도, 거문도·백도, 향일암, 금오도 비렁길, 여수세계박람회장, 진남관, 여수밤바다, 영취산 진달래, 여수해상케이블카, 이순신대교 등을 꼽는다.

 

1景, 바다위에 핀 꽃 한 송이 ‘오동도’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동도는 동백나무와 신이대를 비롯 194종의 희귀수목과 기암절벽이 섬 전체를 감싸고 있고, 3월과 4월이면 붉은 동백으로 물들어 바다의 꽃섬이 된다, 붐날 붉게 수놓은 동백꽃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다.

 

2景, 신이 내린 천혜의 비경 ‘거문도·백도’
거문도 백도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국내 두 번째 남해안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와 녹산등대 가는 길 방향의 동백숲길이 유명하다. 더불어 인근에는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백도(국가 명승지 제7호)가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3景,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 ‘향일암’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으로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이며, 4대 관음성지이다. 무성한 동백나무 숲과 아열대 식물이 울창하게 펼쳐진 금오산과 탁 트인 바다가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 진남관, 여수 밤바다를 감상살 수 있는 이순신 광장. 주말이면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4景, 아찔한 절벽 ‘금오도 비렁길’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사투리로 남면 금오도 함구미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개설된 총연장 18.5km의 명품 탐방로이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쪽빛 남해 바다의 비경 등이 탐방객을 사로잡는다,

 

5景, 여수세계박람회장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여수박람회장은 지구촌 단 하나뿐인 화려한 빅오쇼를 비롯해 스카이타워, 엑스포 기념관, 아쿠아플라넷,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등 하루 종일 신나는 박람회장으로 꾸며졌다.

 

6景,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건물 ‘진남관’
진남관(국보 제304호) 은 조선시대 400여 년간 조선수군의 본거지로서 이순신 장군과 수많은 병사들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호국의 얼이 깃든 곳이다. 최초의 삼도수군 통제영이자 전라좌수영이며, 객사였던 진남관은 현존하는 관아 건물 중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 건물이다. 

 

   
▲ ‘돌게장 백반’은 돌게를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과 정성스레 끓인 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게장으로 나뉜다.

 

7景, 형형색색의 황홀함 ‘여수밤바다’
인기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로 부를 만큼 바다를 끼고 도는 해안선 여수 도심야경은 낭만과 황홀함을 더해준다. 정유·비료·석유화학 계열 270여개 업체가 입주한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인 여수산업단지에서 내뿜는 형형색색의 빛의 아름다움도 장관이다.

 

8景,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매년 4월초가 되면 영취산은 온통 진분홍 진달래 꽃밭이 된다. 정상까지 꽃으로 뒤덮어 마치 산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 장관을 연출한다.

 

9景, 국내최초 바다 횡단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1.5km 구간의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로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10대(5인승)와 일반 캐빈 40대(8인승) 등 총 50대가 오가고 있다. 박람회장과 오동도를 중심으로 다도해 탁 트인 전망과 여수의 밤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0景, 세계 최고의 현수교 ‘이순신대교’
현수교 가운데 세계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주탑 높이(270m)는 63빌딩보다 높고, 주탑간 거리 1천545m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났던 1545년을 기념했다. 웅장함과 탁 트인 바다 전경 일품이다. 이순신대교는 여수로 오는 주요 교통의 요충지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오는 관광객과 경북, 경남 등지에서 여수까지 오는데 20분정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게불, 병어, 무늬오징어, 복껍질, 새우, 전복, 피조개, 문어숙회, 멍개, 학꽁치, 참소라, 쭈구미, 호롱, 초밥 등이 한상 가득 장식했다.

 

여수 10味로는 돌산갓김치, 여수한정식, 갯장어회·샤브샤브, 게장백반, 서대회, 굴구이, 장어구이, 갈치조림, 새조개 샤브샤브, 선어회 등을 꼽는다.

 

1味, 돌산갓김치
남해의 해풍과 알칼리성 사질토에서 키워낸 돌산 갓은 섬유질이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갓 특유의 톡 쏘는 맛과 젓갈의 잘 삭은 맛이 입맛을 돋워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깊은 맛을 자랑한다.

 

2味, 게장백반
‘돌게장 백반’은 돌게를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과 정성스레 끓인 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게장으로 나뉜다.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허약체질 노약자 등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최고의 영양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이다.

 

3味, 서대회
서대회 무침은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넣고 채소와 함께 양념하여 무쳐낸 별미이다. 갓 지은 밥에 무친 서대회를 넣고 싹싹 비벼 먹으면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없던 입맛도 저절로 살아나게 한다. 

 

   
▲ 선어회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냉장숙성 시킨 회를 말한다. 크기, 선도, 숙성, 칼질 등 요리사들마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녹아있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함이 살아있는 맛이 특징이다.

 

4味, 여수한정식·백반
여수의 한정식은 싱싱한 해산물 한정식이다. 여수 한정식을 처음 접하면 반찬 가짓수에 놀라고 , 저렴한 가격에 또한번 놀랄 만큼 인심 좋은 여수의 대표 음식이다.

 

5味, 갯장어회·샤브샤브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 회와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샤브샤브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으뜸이다. 장어 뼈로 맛을 낸 육수에 갯장어를 살짝 데쳐 양파와 같이 먹으면 저절로 힘이 난다. 장어를 좋아 하지 않는 사람도 한 번 맛을 보면 자어 마니아가 될 정도로 깊은 맛을 자랑한다.

 

6味, 굴구이
여수에서 생산되는 굴은 풍부한 일조량을 받아 씨알이 굵고 푸짐하며, 타우린 함량이 풍부해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으로 겨울철 별미다. 굴구이집은 돌산 해안을 따라 많이 자리해 있는데, 드라이브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영양만점 굴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7味, 장어구이·탕
간수를 뺀 소금을 뿌리고 구워내는 소금구이는 장어 본래의 육지를 그대로 향과 함께 맛볼 수 있으며, 갖은 양념을 더 해 숙성한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굽는 양념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고소해 입안이 행복해 진다.

 

   
▲ 요즘 제철인 뱅에돔은 여수 프로낚시꾼들이 직접 잡아 귀한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8味, 갈치조림
거문도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일명 여수 ‘먹갈치’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힌다. 가을갈치가 제격인 갈치조림이나 구이는 소화촉진, 식용증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뿐더러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탁월한 것이 갈치다.

 

9味, 새조개 샤브샤브
‘조개의 황제’로 불리는 새조개는 새의 부리모양을 닮았다항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샤브샤브로 제격이다. 버섯, 파, 고추, 마늘 등으로 우러 낸 채소 국물에 살짝 데쳐 소스와 함께 즐기면 감칠맛과 바다 향이 몸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느낌을 받는다.

 

10味, 선어회
노랑가오리를 비롯해 돗병어, 삼치, 갈치 등은 모두 ‘선어회’로 먹는 게 여수의 특징. 예부터 먼 바다까지 가서 생선을 잡았던 여수 사람들, 잡은 생선들은 가져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숙성이 되면서 지금의 선어회로 발전했다. 선어회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냉장숙성 시킨 회를 말한다. 크기, 선도, 숙성, 칼질 등 요리사들마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녹아있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함이 살아있는 맛이 특징으로 값도 활어회보다 저렴하다. 


프로낚시꾼들이 추천하는 횟집 '살아있네' 

 

   
▲ 전문 낚시꾼이 운영하는 여수의 횟집 '살아있네'는 미리 예약하고 가면 갓 잡은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여수에서 제대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프로 낚시꾼을 만나는 것이다. 여수시 학동 95-10번지 여수소방서 뒤쪽으로 오면 자연산회 전문점 '살아있네'가 보인다.

 

이곳 김인국 사장은 전문 프로 낚시꾼으로 이미 낚시 동호인들에게는 유명한 식당이다. 이곳은 프로 낚시꾼이 경영하는 곳으로 자연산이기 때문에 볼락, 도다리, 감성돔, 뱅에돔 등 계절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요즘에는 두툼한 살집과 고소한 식감 뱅애돔을 맛볼 수 있다. 

 

뱅에돔과 한 상 가득 나오는 게불, 병어, 무늬오징어, 복껍질, 새우, 전복, 피조개, 문어숙회, 멍개, 학꽁치, 참소라, 쭈구미, 호롱, 초밥 등은 말 그대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다. 문의: 061-684-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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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천고 2022/04/12 [19:27] 수정 | 삭제
  • 보고싶다. 국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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