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열린다

정월대보름 맞아 12일 판교동주민센터 앞 운동장에서 재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2/06 [13:35]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열린다

정월대보름 맞아 12일 판교동주민센터 앞 운동장에서 재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02/06 [13:35]

[분당신문] 판교지역에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기 위해 매년 열렸던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가 오는 12일 오전 11시 판교동주민센터 앞 운동장에서 재연회를 개최한다.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는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날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고자 행해졌던 민속놀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 판교 너더리에서 행해졌고, 성남문화원이 1980년에 이를 발굴해 복원·재현하고 있다.

   
▲ 정월대보름을 맞아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가 오는 12일 오전 11시 판교동주민센터 앞 운동장에서 재연회를 개최한다.
판교쌍용거 줄다리기는 1984년부터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 출전 이후 ‘성남시 체육대회’, ‘팔도 민속한마당 축제’, ‘성남농업인의 날’ 등 시민사회에 선보였으며, 2005년 판교신도시 개발로 중단된 이후 성남문화원이 보존회를 재정비해 2010년부터 재연회를 열고 있다.

행사 당일 재연에 앞서, 오전 10시에 낙생초교 회나무 앞에서는 ‘고사와 비나리’, 판교동주민센터 앞 운동장에서는 ‘동아줄 꼬기 시연’, 성남시립국악단과 경기민요 축하공연과 민속놀이 및 전통악기 체험, 먹거리 한마당 등의 식전 행사가 다채롭게 꾸며진다.

줄다리기는 쌍줄을 이용해 암줄과 숫줄로 편을 나누고 청룡줄(숫줄)은 기혼 남성이, 황룡줄(암줄)은 아낙네와 미혼남녀가 편을 이루고, 암줄과 숫줄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에서 세 번의 줄다리기를 겨뤄 여성 황룡줄이 두 번을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 때문에 황룡줄이 이기도록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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