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오세현의 한그루 역사이야기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4/08 [08:11]

4월 14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오세현의 한그루 역사이야기

분당신문 | 입력 : 2012/04/08 [08:11]

   
▲ 오세현
4월 14일 암울하게도 '4'자가 중복되는 날,  1년 열두 달의 14일 중 유일하게 솔로들을 위한 날, 블랙데이이다. 이날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혼자 보내야 했던 솔로들을 위로하는 날이란다. 솔로들끼리 만나서 짜장면을 먹거나 블랙커피를 마시는 날이라는데, 역사 속 4월14일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알아볼까?

1592년 4월 14일에 임진왜란 발발
임진왜란 당시를 기록한 사료는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를 비롯하여 비교적 많이 남아있으나, 그중에서 가장 방대한 자료는 학자 조정이 쓴 총 7책의 '조정임진난기록'을 손꼽을 수 있다. 내용은 일기와 견문록인데 그 가운데 임진일기 2책은 1592년 4월 14일∼6월 6일의 52일간과 6월 16일∼12월 27일의 190일간의 일기로 임진왜란 당시의 사회상과 조정의 실상, 군대의 배치상황, 의병의 활동상 등을 살필 수 있는 임란사연구의 귀중한 사료이다

1865년 4월 14일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 '암살'
1865년 4월14일 금요일 밤, 4년간의 잔혹한 내전 끝에 마침내 남부군이 항복한지 5일 후, 승리에 들뜬 링컨대통령은 그간의 긴장감을 늦추기 위해 한바탕 웃을 필요가 있다며 아내와 위싱턴 포드극장에서 공연을 감상 중에 암살당했다. 링컨이 남겼다는 한마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몇 년을 살았는지가 아니다. 그 세월 동안의 삶이 어떠했느냐다"를 되새겨 본다.

1866년 4월 14일 헬렌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 '태어나다'
사람이 되고자 했던 착한 학생과 사람을 만들고자 했던 위대한 스승, 자기의 장애를 극복하고자 했던 헬렌켈러의 의지가 없었다면, 아무리 위대한 스승이 있더라도 그 일은 이루어질 수 없고, 헬렌켈러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헌신적면서 가장 적시 적절한 지도를 할 수 있는 스승이 없었다면 이 또한 이루어질 수 없다. 위대한 스승은 훌륭한 제자가 있어야 하고, 훌륭한 제자 역시 위대한 스승이 있어야 탄생된다. 세상일이란 그렇게 서로 호응이 있을 때에만 결과 또한 위대하다.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호 '침몰'
1912년 4월14일, 4만 6천톤급의 당시 최고 여객선이었고 신도 침몰 시킬 수 없는 배라는 타이타닉호가 뉴펀들랜드 해역에서 부류빙산과 충돌하여 2시간 40분 만에 침몰하였다. 타이타닉호 사건은 산업 혁명기에 과학과 기술에 자부심이 높았던 유럽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만한 사건이었다.

1981년 4월 14일 세계최초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첫 비행 마치고 '귀환'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는 4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후 54시간 20분 52초 만인 4월 14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비행 도중 내열 세라믹 타일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사고가 있었지만 애초의 계획대로 지구를 36바퀴 돌고 귀환했다. 콜롬비아호에는 존 영 선장과 로버트 크리펜 조종사가 타고 있었는데 유인 우주왕복선의 발사 성공은 우주개발이 실용화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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