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성남시장은 1월 7일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신년 기자회견 갖고 아동수당 월 12만원 지급 등 주요 시책를 발표했다. |
이 자리에서 은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시정을 잘 꾸려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동수당 인센티브 1만원을 2만원으로 올려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아동수당을 1월 25일부터 월 12만원씩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비 2만원을 더한 아동수당 지급은 성남시가 최초다.
은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신생아에게 출산장려금 지급, 소득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다 함께 돌봄센터 4곳에 설치, 아동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원 상한제 시행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은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때는 한 점의 오차 없이 완벽 그 자체여야 한다”면서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3월이면 완공되지만 시민 여러분의 요구사항을 다 담기에 부족한 면이 많아 정확한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과 정체성 정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면서 “보다 촘촘하고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민 여러분들이 믿고 찾는 자랑스러운 성남시의료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판교 1·2·3 테크노밸리로 출퇴근하게 될 17만9천여 명 직장인을 위한 트램·버스 준공영제·공유 전기자전거 도입,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도시 재생정책 등을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으로 발표했다.
<2019년 성남시장 신년 기자회견문>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기자 여러분!
성남시장 은수미입니다.
먼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시정을 잘 꾸려올 수 있었습니다.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뜻을 새기며, 힘차게 출발하려 합니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하는 마음만 한결 같다면 어떠한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끝끝내 뜻하는 바를 이룰 것입니다.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향한 전진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지난해 10월에 여러분께 선보인 시민청원제는 관련 답을 드렸습니다. ‘8호선 판교역 연장’은 5천명 넘는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담아 잘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디겠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와 차례가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십시오. 그리고 진척사항이 있을 때마다 알려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어집니다.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합니다. 또한 소득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도우미) 지원을 확대합니다. 아동수당은 오는 1월 25일부터 12만원씩 지급됩니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상반기 최소 1곳, 올해 4곳 정도가 문을 엽니다.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는 7월부터 시행합니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때는 한 점의 오차 없이 완벽 그 자체여야 합니다. 성남시의료원이 3월이면 드디어 완공됩니다. 하지만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진료와 의료원의 운영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는 더더욱 확실하고 단단해야 합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점검해 본 성남시의료원은 아직까지는 시립병원을 염원하는 시민여러분의 요구사항을 다 담기에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정확한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과 정체성 정립을 위한 보다 촘촘하고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또한 병원운영의 핵심인 우수한 의료인력의 채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시민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의료원 설립의 기초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힘든 과정과 시간들이었습니까?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설립되는 성남시의료원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준비되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개원하는 등 대안을 찾아 곧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 동안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바로잡아 시민 여러분들이 믿고 찾는 자랑스러운 성남시의료원을 만들겠습니다.
작년 10월에 비전 선포한 아시아실리콘밸리는 MICE, 스마트 산업의 메카를 위한 자문단도 이미 구성했으며, 진행단계에 맞춰 포럼, 컨퍼런스 등을 열어 시민 분들과 진행상황을 공유하겠습니다.
최근 정부는 자족도시 완성에 힘쓰겠다며 그 기능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일과 생활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선 교통이 제일입니다. 아시다시피 판교 트램은 올 1월 말에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처럼 관광자원의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17만9천명 직장인들에게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꼭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더불어 버스 준공영제와 공유 전기자전거를 통해 올해는 교통체계 개선에 더 힘을 쏟겠습니다.
도시재생은 미래고, 도시개발의 현 트렌드입니다. 다음 주에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하게 될 캐나다 벤쿠버도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심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올해는 태평2‧4동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시작됩니다. 아울러 상반기 수립되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성남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의 기본방향이 확고해질 것입니다. 도시재생부터 정비사업까지 원칙과 기준의 토대를 세워 시민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더불어 20년 넘게 방치됐던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은 문예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게 됩니다. 곧 워킹그룹이 가동될 예정이니 성남만의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해주세요.
전국 최상위 규모답게 지역화폐는 올해부터 이미 1천억원을 넘어섭니다. 1월 중 한국조폐공사와 정식 MOU를 체결 한 후 모바일 지역화폐 시범사업을 2월 중 실시합니다. 4월에는 청년배당을 모바일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통시장 상품 배달 서비스, 온라인 몰 구축도 오는 하반기에 시민 여러분께 선보이게 됩니다.
청소년, 청년, 여성, 노인을 위한 계층별 맞춤 노력은 올해도 지속됩니다. 3월에는 수정구 신흥역 일대에 청년지원센터 1호가 설치되고 청년 명예부시장도 공모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오직 청년을 위해 그들에게 일임합니다. 올해 개소할 여성가족비전센터를 거점으로 여성단체와 협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포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합니다. 2022년까지 어르신 1만명 일자리를 목표로 올해도 분주하게 뛰겠습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의 기운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한중 국제학술대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의료협력을 할 계획이고 관내 의료기관, 업체와 협의해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냉담한 인물들,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우리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진짜 어른이 되려면 우리의 근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아시다시피 국가 탄생 100주년의 해입니다. 오늘의 성남을 있게 해 준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함께 찾는 노력에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우린 성남시민입니다. 사랑하는 내 고장 우리 성남을 위해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게 제 손을 잡아주십시오. 우리 아이들과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저는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