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2020년 은수미 성남시장 신년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기자 여러분! 성남시장 은수미입니다.
먼저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든든한 지지와 벅찬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결코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의미를 새기며, 힘차게 출발하려 합니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변치 않는 믿음을 드린다면 그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내 이룰 수 있다는 굳은 결심에 진정성을 더해봅니다. 성남의 2020년은 창조도시를 향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창조도시」로의 도전은 보다 명료해집니다.
창업지원센터가 이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 1층에 오픈합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벤처, 창업기업, 일반시민 등의 창조적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가천대 내 메이커스페이스는 3월에, 하이테크밸리에는 소공인을 위한 700㎡ 규모의 공동공간이 4월에 들어섭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청년 창업인 주거안정을 위한 창업지원주택 200호 입주도 오는 7월입니다.
아시아실리콘밸리를 향해 뻗어나가는 힘찬 걸음은 계속됩니다. 지난 연말 국토부가 상대원동의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시는 LH를 활성화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습니다. 올해 복합지식산업센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더불어 건축 설계도 착수합니다. 활성화구역 내 주거용지시설에는 산단종사자를 위한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행복주택) 194호 건설공사도 시작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도시재생인정사업 공모에 ‘성남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으로 선정되어 국비 50억을 유치, 근로자 종합복지관 이전사업도 추진합니다.
삼평동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올해 연말 착공하고 금토동의 성남글로벌 ICT 융합플래닛은 내년 12월 준공예정입니다. 6월에는 판교권역을 각종 규제특례 적용이 가능하도록‘게임·콘텐츠 문화특구’지정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10월에는 판교권역에‘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창조도시, 성남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단단히 지킵니다.
장래 물수요를 예측하고 상수도사업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수립용역을 작년 연말 마무리하고, 올해 환경부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입니다.
8월에는 고도정수 처리시설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복정정수장에 시비 40억을 투입해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를 도입하여 시민분들께 보다 안전한 생산 환경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반복되는 열수송관 파열로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우리시에 설치된 5,919개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열화상진단을 통해 열수송관의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노후 열수송관 교체를 촉구하겠습니다.
600톤 소각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현재 시설 부지 내 신규 건립도 추진합니다. 지난 연말 기획재정부가 500톤 소각장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정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습니다.
인구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에 대비한 고령사회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11월까지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GNAFCC, Globa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 & Communities)에 가입하고자 합니다. 올해부터 치매고위험군에 대한 치매선별검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각 구별 치매안심 센터를 통해 노인건강돌봄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미세먼지 발생원의 하나로 꼽히는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 1만9천대를 연말까지 모두 없앱니다. 오는 7월 1일 일몰제가 적용되는 양지체육공원 등 12곳 총 940만㎡ 중 공원 구역 조정을 통해 사유지 123만㎡를 2022년까지 모두 사들이겠습니다.
성남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건축 디자인을 통합, 관리할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물의 기획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조정하고 자문역할을 맡을「성남시 공공건축가」제도를 도입합니다. 이로써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함은 물론, 디자인 업무역량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삼평동 경기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성사업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 녹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백현 MICE 클러스터의 경우 올해 하반기 기본구상 및 도시개발구역지정 보완용역이 끝납니다.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을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밀안전점검 및 구조안전성검토 용역을 지난 해 10월에 마쳤고,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합니다. 여수동 400번지 복합문화시설은 지난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편익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시설도 속속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배뫼산 체육시설, 여수공원 유소년 축구장, 판교(구 자연장지)체육시설, 여수지하차도 상부 체육시설과 시청공원 내 다목적 체육시설 등이 올해 안에 준공됩니다. 금곡공원 내 국민체육센터는 9월 착공하고, 정자동의 클럽하우스를 겸비한 축구센터는 내년 3월에 준공 예정입니다.
야탑청소년수련관은 7월, 은행종합사회복지관은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입니다. 태평종합사회복지관과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설계 착수합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단대동을 비롯해 총 7개소가 문을 엽니다. 시장 직속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올해 상반기 개소해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을 함께 모여 의논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행정·문화·복지공간으로 3월 위례동 행정복지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신흥2동, 고등동, 수내2동,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가 연내 착공에 들어갑니다. 분당동 행정복지센터는 내년 준공 예정입니다.
문화와 역사가 구석구석 스며들게 하겠습니다.
시민의 문화교류와 소통을 위한 복합 플랫폼인 공공도서관도 속속 개관합니다. 복정도서관은 1월, 위례도서관은 4월에 개관합니다. 중원청소년수련관 작은도서관 리모델링은 1월에 끝나고, 실시설계 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시민TF를 운영 중인 수내도서관은 7월 착공합니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 제1공단 근린공원은 야외공연장, 숲 놀이터 등을 갖춘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탄생합니다. 시립박물관의 경우 현재‘성남박물관 시민이 짓다’라는 주제로 시민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위례동 업무2부지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올 상반기 중 진행됩니다. 동일부지에 지난 12월, 55개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스토리박스(Story Box)가 조성되었으며 복합문화시설 완공 시까지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 버스킹 공연 등 주민들의 임시문화공간으로 사용됩니다.
전국 최상위 규모답게 지역화폐의 미래를 제시합니다.
성남의 지역화폐는 금년 1천4백억원을 넘어섭니다. 지난 12월 성남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와 소상공인 만족도 분석에 따르면, 상품권으로 인한 매출증가 효과를 보았다고 가맹점주 60.3%가 응답했습니다. 이 중 가맹점 21%가 5% 이상의 매출증가를 경험하는 등 지역화폐는 지역경제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전국 최초로 지류, 카드, 모바일 등 3종의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 지류상품권 취급 은행을 농협 27개소에서 시중은행 100여 개소로 확대하여 사용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또한 모바일 성남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마케터 30여명을 채용하여 대시민 홍보활동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골목상권 개선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태평동 중앙 공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4월 준공예정으로 영세상인 보호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통복지1번지’로의 자리매김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전국 기초지자체 첫 플랫폼 형태 OK성남택시가 이번 달 1일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차량외관 디자인변경과 기사분들의 교육을 마친 100여대 차량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약 500여대가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택시로서 시민들께 편안히 다가갈 계획입니다. 연말이면 여수동에 전국 최대 규모인 연면적 1,190㎡의 택시쉼터와 그 옆에는 80면 규모의 택시공영차고지도 함께 조성됩니다.
작년 연말 시범진료를 시작한 성남시의료원에는 현재 4개 노선 20대의 마을버스가 우선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3월 정식개원 일정에 맞춰 3개 노선 14대의 마을버스를 추가 운영해 시민 여러분의 의료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도 확대됩니다. 1월에 성남하이테크밸리〜강남역간 광역버스 9400번, 3월에 판교테크노밸리〜광주 태전동간 광역버스 3200번 노선의 신설 등을 통해 출퇴근 대중교통 여건을 더 개선해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10월 행복소통청원 3호로 채택된 ‘성남도시철도 2호선 등 지표 현행화 용역 과업지시서에 대한 민원요청’은 5천명이 넘는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현재 진행 중인‘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 조사용역’에 반영해 판교대장지구 연장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합니다. 성남도시철도 1호선 또한‘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사업성 상향방안을 강구 할 예정입니다.
위례∼삼동선(위례∼신사선 연장)은 현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성남시 자체 용역결과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경기도에 건의하였습니다.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개소한 빅데이터 센터에서는 교통 분야의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생산 구축합니다. 또 구축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교통약자에 대한 공공서비스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성남형 맞춤정책을 개발합니다.
보다 긴 호흡이 필요한 도시재생은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태평 2, 4동과 수진2동 맞춤형 정비사업이 올해 말 완료됨에 따라 해당 주민분들은 보다 개선된 마을의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솔마을 5단지,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신도심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시민여러분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하반기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단대동 행복주택 60세대를 시작으로 청년층 주거여건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습니다.
청소년 및 청년, 여성, 노인을 위한 맞춤 노력은 계속됩니다.
성남형교육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자유학년제 진로체험 지원, 자율동아리지원사업, 생존수영을 비롯한 안전교육과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등 15개 사업에 총 145억원을 투자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확대, 성남형교육자문위원회에 학생 구성,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청소년대상 노동인권 교육 등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와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하는 산업·직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1월 개관하는 성남시여성비전센터를 통해 여성의 성장과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기관단체들과 협업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합니다.
노인 복지시설 보강에도 힘을 쏟습니다. 위례동 문화3부지 복지회관 착공과 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 리모델링을 비롯하여 성남시 내 총 30개소의 복지회관 유지 보수공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작년 아동, 장애인 관련한 정책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누렸기에 포부가 큽니다.
아동 3대 기본복지인 아동수당플러스,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의 안정적인 정착에 이어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내용면에서도 내실을 다집니다.
국공립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성남시 전체 609개 어린이집에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예방교육 동영상과 위기관리 매뉴얼을 이미 제작했습니다. 또한 CCTV 재배치 및 신규설치 시 어린이집 인근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지난 연말 어린이집원장과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4회에 걸친 성예방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조이누리버스가 작년 3월부터 시작되었고, 장애인 택시 바우처 사업은 지난 11월 시범운행을 거쳐 이달부터 시행 중에 있습니다. 성남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건축물, 도로, 교통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과거는 버팀목이고 미래는 희망이며 현재는 선물입니다.
내년이면 우리 성남의 빼놓을 수 없는 역사,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됩니다. 당시 이주민분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이 잊혀지지 않도록 성남시의 역사를 다시 아로새기고, 말 그대로 황량한 불모지였던 집터 위에 온기와 화목함이 넘치는 가정을 꿈꾸었던 그분들의 마음을 기리는 자세로 성남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한 곳에 모이는 것이 시작이고 같이 머무는 것은 진전이고 같이 일하는 것은 성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고장 우리 성남을 위해 부디 나아갈 길에 대한 혜안을 주시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게 제 손을 꼭 잡아주십시오.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 도시, 성남을 위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 1. 6. 성남시장 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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