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교육부는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로 3월 9일로 개학을 1주일 미뤘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교의 개학일을 3월 23일로 2주일 추가 연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지난 3월 2일 발표 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 긴급 돌봄추가 수요조사 등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여러 형태의 온라인 콘텐츠와 온라인 학급방 등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학원에 대해서는 휴원 권고를 재차 했습니다.
개학연기에 따른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방안을 살펴보면 3월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둘째 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 등을 개설해 예습과제 및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며 교과서를 배부받지 못한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해 동영상 자료와 평가 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각 단위학교에서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를 적극 운영하도록 학교 홈페이지 안내하고, 교사가 개설한 온라인 학습플랫폼 (EBS 온라인 클래스, 에듀넷·티 클리어, 에듀넷 e-학습터, 위두랑, 클래스팅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와 학원 휴원으로 아이들의 돌봄과 건강관리, 학습 공백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스러움과 걱정이 큽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온라인 콘텐츠와 온라인 학습지원을 이용할 PC를 소유하지 않은 취약계층 학생들입니다.
2020년 2월 기준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정보화 사업현황 자료에 의하면 교육비 지원 중 인터넷 통신비 1만9천250원이내 금액지원을 받는 지원대상 국민기초 생활수급자인 관내 초.중.고 학생은 1천153명입니다. 또, PC 지원을 받는 학생은 163명입니다. 이 데이터는 차상위 수급지원을 받는 학생 수는 포함되지 않았고, 오래된 PC로 인해 교육콘텐츠와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취약계층의 학생들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교육지원청의 담당자는 교육정보화 사업 지원을 받는 학생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 1%에 불과 하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이겨내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학습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노트북 렌탈 서비스 지원과 인터넷 통신비지원,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지원센터의 내구연한이 지난 오래된 PC의 교체를 통한 온라인 콘텐츠와 온라인 학습지원 환경 마련 등 가장 취약한 소외계층 학생들의 먼저 살펴 지원하는 돌봄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학 후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학교 휴업에 따른 성남시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 TF협의체 구축과 돌봄체계 구축, 대책 마련 등 준비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현재 성남시는 성남교육지원청의 요청으로 방역, 소독물품지원을 통해 학교 전체를 2회에 걸쳐 방역·소독을 실시 하였고, 손소독제를 학생 1인당 1개씩 1, 2차에 나누어 배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마스크는 학생 1인당 1장씩 10만9천장 지원을 요청을 받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학 전 지원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은 3월 11일 열린 제25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에서 최미경 시의원의 본회의 5분발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