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성남시시설관리공단 상통노동조합(위원장 김영선)이 상급단체로 제3노총인 국민노총에 최근 가입을 완료하고 ‘상식이 통하는 공단 건설’ 투쟁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성남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상통노조(상식이 통하는 공단 건설을 위한 노동조합)는 지난 7월 18일 전국 단위 노동조합단체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 산하 전국 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전공노련)에 가입을 완료하고 인준 필증을 교부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2월 정식 설립 신고를 마친 후 그동안 상급단체 가입 없이 독자적인 기업 개별노조로 활동해 왔지만, 이번 전공노련 가입을 통해 국민노총의 법률 지원 서비스 등을 받아 본격적인 노조활동에 나설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게 됐다.
상통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노조 출범 당시 외부 단체의 개입을 배제하고 공단의 정상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에서 상급단체에 가입을 하지 않았는데, 그동안 공단측이 상통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일련의 부당 조치들을 지켜보면서 더욱 투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국단위의 상급단체 가입 필요성을 느꼈고, 그 결과로 국민노총에 가입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상급단체의 지원과 자문을 받아 공단측의 노동운동 탄압이나 다름이 없는 각종 어처구니없는 조치들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앞으로 올해 하반기는 도시개발공사 설립 추진 등 공단의 미래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 있다. 그런 만큼 상통노조의 출범 정신인 공단의 민주적 운영을 통한 공단 정상화 추진 노력은 시민대의기구인 시의회는 물론이고 지역의 양심적인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사안별로 과연 무엇이 공단 발전과 더 나아가 성남시 발전을 위해 올바른 선택인지를 시민들에게 알려나가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통노조가 상급단체로 가입한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은 지난 2011년 11월 서울지하철노동조합과 전국공기업노동조합연맹 등이 가입한 가운데 설립됐으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이어 제3노총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