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남양주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최대이자 국내 6번째 규모의 ‘정약용 도서관’이 22일 오전 10시30분 다산광장, 공연장에서 개관식이 열렸다. 이로써 열수(한강변)를 따라 조안면 생가에서 다산동까지 오면 22만3천권의 장서를 갖춘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2018년 1월에 착공한 정약용 도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2만1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3천㎡ 규모로 총사업비 328억6천만원(국비 20억원 / 시비 28억6천만원 / 경기도시공사 280억원)이 투자했다.
정약용도서관 1층에는 키즈존과 베이커리 카페, 편의점, 청년 스타트업 스토어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2층에는 공유공방과 공연장 그리고 레스토랑이 개방형 자료실과 어우러져 있다. 3층에는 도서관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커뮤니티 존이 있다. 이 공간은 열람실을 뜻하는‘서재’가 아닌, ‘거실’처럼 조성해 크고 작은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수시로 개최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위대한 실학자이셨던 선생의 면모에 걸맞게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소모량을 30% 줄였고, 지열 냉난방시스템과 빗물 재활용도 가능한 에너지효율1등급, 녹색건축물로 설계했다.
정약용 도서관은 운영 측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바로 찾아갈 수 있는 디지털 픽업 서비스는 물론 추천 도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1층 종합 데스크에서 시민들은 실시간 인기 대출 도서 목록과 대출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도서관 최초로 세련된 디자인의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 조명으로 시민들이 호텔 로비 수준의 고급스러움과 쾌적함을 느끼며 머물 수 있게 배려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커피와 식사를 즐기고, 자녀를 돌보기도 하며, 비가 올 때는 잠시 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개방형 실내 구조와 고품격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스마트한 운영 방식이 결합한 정약용 도서관은 또 하나의 ‘책 저장소’가 아니라 시민이 삶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 문화를 생산하며, 교양을 쌓을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지적 인프라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