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분당신문 '첫 돌'

"분당신문을 지지해 준 독자 모두여러분 감사합니다"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8/23 [14:26]

아무도 모르는 분당신문 '첫 돌'

"분당신문을 지지해 준 독자 모두여러분 감사합니다"

분당신문 | 입력 : 2012/08/23 [14:26]

지역 언론사를 오랫동안 전전긍긍하다 보니 ‘창간’이라는 글자가 낯설지 않다. 1년이면 몇 개씩 생겨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런 염치 때문에 어디 가서 제대로 명함 내밀지도 못하고 주뼛 주뼛하기 일쑤다. 심지어 한 지인은 “내가 모아 논 명함이 수십 장이야”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다.

세월이 많이 흐른 건 사실이다. 그만큼 환경도 변했다. 살아남기가 힘들어졌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을 해야 한다는 것은 ‘사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했던가. 명함은 바뀌었는지 몰라도 늘 성남을 지켜왔고, 오성수 초대 민선 시장부터, 2대 김병량 시장, 3~4대 이대엽 시장, 그리고 5대 이재명 시장까지를 지켜봤다.

언론의 흥망성쇠도 지켜봐야 했다. 성남신문, 성남타임즈, 분당뉴스(종이), UP, 시민신문, 광성신문, 자치신문 등 많은 이름이 거쳐 갔다. 그 속에서 소위 언론 밥을 먹으면서 자라온 사람도 있고, 사업가로 변신하거나, 정치로 방향을 바꾼 선후배들도 생겨났다. 또 후배들에게 ‘불가근 불가원’을 남기고 ‘소천’한 선배도 있다.

이렇게 20여 년을 맞은 지역 언론의 역사는 누군가 써 내려가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배고프지만 ‘언론’에 종사해야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그렇게 분당신문은 탄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말 그대로 행정광고의 대상도 되지 않는 달랑 1년 된 신문이다. 초미니 신문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후원독자와 발행인, 편집장 그리고 객원기자들이 전부다.

그러나 열정만큼은 10년 된 신문 못지않다고 자부할 수 있다. 1년 전 오늘 처음 태어났을 때 약속했듯 ‘읽고 싶은 신문’, ‘찾고 싶은 신문’을 만들어 나가고자 여전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00만 시민 모두가 주인인 신문을 만들어 갈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기에 1년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첫 돌을 맞아 걸음마를 배운 만큼, 다음 1년은 보다 성숙한 자세로 지역을 돌아보고,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신문으로 변신할 것이다. 더불어 독자의 참여를 더욱 늘리고,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하고, 대안을 찾아내어 알리는 소통의 공간으로 ‘분당신문’이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그러기에 오늘 1년이 있기까지 남모르게 후원을 아끼지 않은 독자 여러분, 따끔한 충고와 촌철살인의 정신으로 댓글을 만들어 ‘댓글 저널리즘’을 세상에 알리는 네티즌, 그리고 분당신문을 알고 적극 지지해 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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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e 2012/09/17 [14:09] 수정 | 삭제
  • 분당신문 첫돌 축하해요. 커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입니다. 고개 숙임 없이 정진해 주시길....부탁합니다
  • 분당지킴이 2012/09/17 [13:49] 수정 | 삭제
  • 아름다운 분당신문의 도전에 커다란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지역언론의 기수로 우뚝서주시길 기원합니다. 당신(분당신문)이 있어 행복합니다.
  • 김철수 2012/09/12 [12:26] 수정 | 삭제
  •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 북에서왔슈 2012/09/05 [18:13] 수정 | 삭제
  • 지역신문치고 여긴 뉴스 업데이트 속도가 쫌 빠른거 같다. 1년댔다고 하길래 축하드려요. 축! 발전!
  • 사이비 근절 2012/09/05 [13:58] 수정 | 삭제
  • 눈치나보고, 얻어먹을꺼 없나 살펴보고, 제 이득 챙기기에 급급한 인터넷 신문들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분당신문은 어떤 신문인가요? 제발 열심히 하는 취재하는 신문이길 바랍니다.
  • 애독자 2012/09/05 [13:42] 수정 | 삭제
  • 창간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도를 걷는 언론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시는 대표님께 큰 박수를보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열정을 가져라! 2012/09/04 [21:11] 수정 | 삭제
  • 이제 걸음마 수준인데, 걸음마 잘 배워서 걷고, 걸을수 있을때 뛰도록 하세요! 몇몇의 성남지역 신문사처럼, 걸음마도 배우지 않고, 뛰어갈 생각 먼저 하지 않을 분당신문임을 믿습니다! 분당신문 포에버~
  • 광팬 2012/09/04 [10:34] 수정 | 삭제
  • 제대로 된 신문 하나를 기대했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거 같습니다. 더욱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가 없으면 충원도 하고, 글을 못쓰면 인정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보도자료만 올리는 신문은 바라지 않습니다. 더욱 정진하시어 100만 시민뿐만 아니라 성남, 용인, 광주까지 영향이 미치는 제대로 된 신문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광고클럽 2012/09/03 [20:32] 수정 | 삭제
  • 더욱 발전하는 분당신문을 기대합니다. 창간 1주년을 축하합니다.
  • 성남누리 2012/09/03 [19:12] 수정 | 삭제
  • 분당신문이 있어 매일 아침이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론직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희 지역화폐 성남누리에 대해서도 많은 보도 부탁드립니다. 지역의 작은 물결이 모여 커다란 파도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 길에 분당신문이 함께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토이재격문 2012/09/01 [20:17] 수정 | 삭제
  • 인터넷 어디에서인가 한 네티즌이 쓴 댓글에서 읽었는데, 공감이 갔다. 다들 아부만떤다고 소문이 자자한 시민의 공기업이라는 성남시설공단에는 상통노조가 희망라고 적었듯이, 성남지역언론계에는 분당신문이 성남일보와 함께 희망이란 이름의 등대를 공동운영하고있다고 본다.
    이 두 신문은 양날개이다. 이들 두신문이라도 작금의 현실에 성남에 없었으면, 어땠을까하하는 생각을 하면
    아찔할 뿐이다. 2010년쯤부인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언론(言論)이 언롱(言弄)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보면, 성남시민들은 반성해야한다. 공기가 존재하는 고마움을 몰르듯이 그냥 권력의 단맛에 혹은 강압 비스무래한것에 농라락당해오고 있는, 성남의 미친 현실에 대해서 말이다. 인륜(人倫)이 뒤집어져도 그저 권력이 무서워 아니면 입에 처넣어준 꿀을 처먹고 헤헤거리는 군상들을 보면, 역겨움과 연민을 느끼지 않을수없다.
    작금의 미친 성남을 바로잡기 위한 작은 몸부림을 분당신문에서,또 성남일보에서 느낄 수 있다. 그걸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본인의 의지로 숨쉬고 있다고 볼 수있겠는가? 진정 주인으로 대접받고 있는가에 대한 성남시민들의 처절한 자기반성과 행동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다!! 분당신문, 이렇게 흔들리지 않고 권력에 아부하지않고, 좌고우면하지 안코 가면 가면 100년은 충분히 간다. 힘내시오!
  • 김철영 2012/08/31 [11:39] 수정 | 삭제
  • 이래저래하면 2년차인데요...ㅋㅋ..
    년차보다는 지역여론형성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더 큰 매체가 될수 있도록 분발해주세요!
    분당신문을 응원합니다!
  • 입주자 대표 2012/08/31 [10:07] 수정 | 삭제
  • 1년이라고요. 분당신문이 10년은 넘은거 같았는데... 친근한 이미지와 독자에게 다가서러는 분당신문에 대해 따뜻한 한 표 드립니다. 앞으로 9년만 더 있으면 10년이네요. 그 때도 지금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 효자촌에서 2012/08/29 [19:16] 수정 | 삭제
  • 몇년된거 같은데... 일년된거였군요. 시원하게 말하는 언론이 되어주세요. 꼭꼭!! 축하드립니다.
  • 성남문화원 2012/08/29 [18:03] 수정 | 삭제
  • 창간 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선배 2012/08/29 [17:32] 수정 | 삭제
  •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 발빠른 보도와 신중한 기사작성 부탁드립니다. 결코, 성남은 하나가 아니라 모두가 한 걸음씩 나가는 것이 중요한 도시임을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 배은미 2012/08/29 [16:28] 수정 | 삭제
  • 마음 다해 축하드립니다..
    첫돌이면...이제 다 컸네요^^~ 이젠 알아서 더욱 잘 크리라 믿습니다.
    고생 많으셨구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분당신문이 되길 바래 보아요^^*
  • 정은영 2012/08/29 [15:57] 수정 | 삭제
  • 아무도 모르다뇨. 지난 1년동안 분당신문이 걸어 온 길을 고스란히 담고 있답니다. 진정한 언론이라면 권력이나 금력에 치우치지 말아야 하며, 오로지 독자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1년동안 노심초사 고생해 오신 분당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건승하십시요.
  • 이재선 2012/08/28 [23:25] 수정 | 삭제
  • 지역신문 어려운 일이지요. 거기다가 1년 동안은 광고 수주도 어려우니까요. 기자수첩도 쓰시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고생스러우시겠지만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하심을 감사드리며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 축발전 2012/08/28 [22:29] 수정 | 삭제
  • 일주년을 축하합니다. 더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 친구 2012/08/28 [20:34] 수정 | 삭제
  • 분당신문 창간 첫 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는 푸른 소나무같은 언론이 되길 소망합니다.
  • 성남사랑 2012/08/27 [20:53] 수정 | 삭제
  • 태풍 볼라벤이 옵니다..
    다들 난리입니다.
    분당신문은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리며 이 글을 올립니다.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씩밖에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느냐?”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었습니다.

    산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 있는데
    흙 속에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


    -좋은글 中에서-
  • 추카추카 2012/08/26 [09:16] 수정 | 삭제
  • 첫돌을 축하합니다. 분당신문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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