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 수내3동 푸른마을에 사는 어느 여중생들의 "태풍 주의하세요"라고 쓴 전단지. |
지난 8월 27일 성남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어린이, 노약자의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창문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는 등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한 시민행동요령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렸다.
이날 오후 분당 수내3동 푸른마을에 사는 익명의 여중생 2명은 “태풍 주의하세요”라는 전단지를 동네 아파트 단지, 단독택지 등 수내3동 전역에 200여장을 부착하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28일부터 본격적으로 태풍이 올라옵니다”, “창문을 온통 신문지로 덮고 물을 뿌려 붙이면 유리가 깨지지 않습니다”, “저희 동네가 태풍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래 이 글을 썼습니다” 등 여중생 2명의 홍보 활동은 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홍보전으로 또 발 빠르게 퍼졌다.
또, 분당 수내3동 쌍용아파트 거주 주민(유남)은 학생들이 홍보한 전단지를 다시 복사해 가가호호 나눠 주는 등 태풍피해 예방 활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번 태풍 ‘볼라벤’은 2002년 ‘루사’, 2010년 ‘곤파스’에 버금가는 규모이자 올해 가장 강력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상태이며, 성남시는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하고 시민 안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