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피싱으로 거액을 날릴 뻔한 정할머니의 사건을 해결한 성남수정경찰서 신흥지구대 이봉수 경사와 박종호 경장. |
8월 28일 오후 1시 25분경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정모(77) 할머니는 "아들을 납치 감금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2천만원을 부쳐라. 만약 경찰에 신고하면 아들을 죽이겠다" 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겁에 질린 정 할머니가는 인근 K은행을 찾아 자신의 통장에 있는 현금 전액인 700만원을 막무가내로 입금하려 했다.
순간 거금을 송금하는 걸 수상히 여긴 은행 차장이 112로 신고를 했고, 접수 받은 신흥지구대 이봉수 경사와 박종호 경장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신고자에게 전화하여 할머니 상대로 입금을 지연시켜 줄 것을 요청한 후,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했다.
두 경찰은 “아들이 죽게 생겼으니 빨리 돈을 입금해야 살 수 있다”며 막무가내로 송금하려는 정 할머니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전화내역 확인 및 아들과 수차례 통화 끝에 연결되어, 직접 통화해 아들이 무사함을 확인시켜 주었다.
사건을 해결한 이봉수 경사는 "노인, 저학력자 상대 보이스피싱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악성범죄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일, 사건일 발생했을 때 즉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이를 방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종호 경장은 "할머니 전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켜 보람찬 하루였다"는 소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