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 보이스피싱, 경찰관이 극적으로 막아

성남수정서 신흥지구대 이봉수 경사, 박종호 경장 '활약'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8/29 [16:56]

노인 상대 보이스피싱, 경찰관이 극적으로 막아

성남수정서 신흥지구대 이봉수 경사, 박종호 경장 '활약'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8/29 [16:56]

   
▲ 보이스피싱으로 거액을 날릴 뻔한 정할머니의 사건을 해결한 성남수정경찰서 신흥지구대 이봉수 경사와 박종호 경장.
[분당신문]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 700만원 보이스피싱 사기피해사건을 극적으로 예방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8월 28일 오후 1시 25분경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정모(77) 할머니는  "아들을 납치 감금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2천만원을 부쳐라. 만약 경찰에 신고하면 아들을 죽이겠다" 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겁에 질린 정 할머니가는 인근 K은행을 찾아 자신의 통장에 있는 현금 전액인 700만원을 막무가내로 입금하려 했다.

순간 거금을 송금하는 걸 수상히 여긴 은행 차장이 112로 신고를 했고, 접수 받은 신흥지구대 이봉수 경사와 박종호 경장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신고자에게 전화하여 할머니 상대로 입금을 지연시켜 줄 것을 요청한 후,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했다. 

두 경찰은  “아들이 죽게 생겼으니 빨리 돈을 입금해야 살 수 있다”며 막무가내로 송금하려는 정 할머니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전화내역 확인 및 아들과 수차례 통화 끝에 연결되어, 직접 통화해 아들이 무사함을 확인시켜  주었다.

사건을 해결한 이봉수 경사는 "노인, 저학력자 상대 보이스피싱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악성범죄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일, 사건일 발생했을 때 즉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이를 방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종호 경장은 "할머니 전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켜 보람찬 하루였다"는 소감도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