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교육과 청소년 정책, '손성립 교육문화체육국장'에게 듣는다

김종환 교육전문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3/15 [09:24]

성남형교육과 청소년 정책, '손성립 교육문화체육국장'에게 듣는다

김종환 교육전문논설위원 | 입력 : 2021/03/15 [09:24]

- ‘스마트교실 구축’등을 통해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
- ‘성남혁신교육지구 시즌3’로‘성남형 미래교육’ 앞장
- 학교 밖 학생과 학업중단 청소년 촘촘히 지원.…대학생 반값 원룸 지원
- 야탑청소년수련관, 수정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 활동공간 확충

 

▲ 손성립 교육문화체육국장이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는‘같은 출발 그리고 다양한 성장’이라는 가치 아래 새로운 상상과 비전을 담아 미래를 준비하는‘성남형교육’으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해 나가고, 모든 청소년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학교와 마을을 넘어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향해 나갈 것을 밝혔다.

 

성남시 손성립 교육문화체육국장은 새로운 시대를 너머 미래교육을 이끌어 나갈 성남시가 추진하는 성남형교육과 청소년 정책으로 올 한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7개 분야 사업비 765억6천911만원을 투입해 교육 지원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국장이 시정브리핑을 통해 밝힌 2021년 주요 사업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 보았다.


■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난 1년. 성남시는 학생의 안전과 경제방역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가 없었던 시간이었다. 지난해 개학이 미뤄지고 등교수업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도 멈춤 없는 교육을 위해 성남시가 지원했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지난해 4월 8억5천100만원을 투입해 156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온라인 화상수업도구 구비, 원격수업콘텐츠 및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650여명의 방역인력을 각 학교에 투입했고, 체온계 436개, 마스크 24만7천200개, 손소독제 10만5천100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 지난 해 방역물품을 지원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소득이 감소하고, 각종 교육복지 혜택이 중지되면서 가정 내 돌봄 비용이 증가해 경제적 어려움도 커졌다.  지난해 10월 지역 내 모든 중·고등학교 연령의 청소년 5만2천708명에게 ‘성남형 교육 돌봄 지원금 ’69억2천650만원을 지원했고, 40억 원을 투입해 유·초·중·고, 대안교육기관 총 236개 학교 10만3천693명 학생의 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와 온라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경제적 지원도 세심히 챙겨나갔다.


■ 더욱 심화된 교육격차의 문제, 지역사회 집단 감염 위험 속에서 학교의 안전을 지키는 문제, 코로나가 앞당긴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존 교육을 미래교육으로 전환해야 하는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남시가 올 한 해 동안 추진할 주요 정책을 말한다면.

 

성남시는 올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미래교육의 토대 구축, 학교 밖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정책 방향을 세웠다. 

 

첫째로 ‘스마트교실 구축’등을 통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 교육부가 추진하는‘그린 스마트 스쿨 조성사업’과 연계해 교육부 사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122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3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교실 구축’을 올 3월부터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해마다 10개 학교를 선정해 메이커스페이스, 온라인 토론교실, 온라인 스튜디오 등 학교별 특성에 맞는 스마트교실 설치비를 6천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스쿨 조성사업과 연계해 학령인구 감소와 재개발로 인해 생긴 학교 빈 공간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성남형 뉴딜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73억원을 투입해 태평초, 영성중, 이매중 등 48개교의 노후 냉난방시설과 교실 바닥 교체, 옥상방수와 화장실 보수 등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교 환경개선사업을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내 모든 학교에 체육관 건립을 목표로 교육부·경기도와 협력해 현재까지 133개교 체육관 건립 지원을 완료했고, 2022년까지 장안초, 매송중, 숭신여고 등 14개교에 체육관 사업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체육관 개방실적이 우수한 10개교를 선정, 학교당 소규모 시설 개선비 2천만원을 지원해 학교 체육관 개방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둘째로 ‘성남혁신교육지구 시즌3’로‘성남형 미래교육’에 앞장서겠다. 지역 내 초·중·고 156개교에 사업비 104억원을 투입해 학생중심 교육자치,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특성화사업,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사업,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 ‘전문직업인 특강’등 학교 자율 진로프로그램과 ‘우리고장 역사탐구’등 마을체험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2월 도 교육청과 ‘성남혁신교육지구 시즌3’협약을 체결해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을 목표로 에듀테크 기반의 온라인 스튜디오·메이커스페이스·코딩 등의 프로그램과 강사를 초·중·고 40개교에 지원한다.


‘전문직업인 특강’등 학교 자율 진로프로그램과 ‘우리고장 역사탐구’등 마을체험 프로젝트 활동, ‘진로 클러스터 교육과정 운영’등 고교학점제 기반 주문형 강좌와  학교별 특성에 맞는 학교제안형 교육과정도 새롭게 운영한다.   

 

중원청소년수련관의 ‘꾸미담 진로프로그램’, 야탑수련관의‘수학관·과학관 첨단기술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수련관·문화의 집과 연계한 ‘청바지 프로젝트 직업체험’, 관내 IT기업을 연계한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둘 것이다.

 

셋째로 학교 밖 학생과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단 한명도 소외됨이 없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검정고시 합격, 직업 체험 기회 제공, 자격증 취득 등을 올해도 지원해 나가고, 일시쉼터, 단기쉼터, 중장기쉼터 등 청소년 쉼터 다섯개소에 청소년사업 운영을 위한 사업비로 17억2천800만원을 지원하고, 대안교육기관 5개소엔 운영비를, 13개소엔 급식비를, 10개소엔 문화활동비를 총 12억5천2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수정, 중원지역 청소년센터에서는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문화·교육·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아리방, 스터디룸 등 공간을 제공하고, 영어·수학·글쓰기 등 학습지원활동과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자신감 있는 재능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학교 밖 청소년 총 277명에게는 분기별 최고 15만원의 모바일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바우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거리상담 등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가출청소년에게 긴급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출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 이와는 별도로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관련 지원 사업은 무엇이 있으며, 새롭게 태어나는 야탑청소년수련관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수정청소년수련관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설명해 달라.  


아울러 연간 441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학교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사립유치원과 초·중·고 및 대안교육기관 236개교 10만3천672명의 학생들에게 연간 441억 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질 높은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야탑청소년수련관, 수정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 활동공간 확충에도 힘쓰겠다. 지난해 1월 31일 준공된 야탑청소년수련관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연면적 1만4천389㎡로, 전국 3위 규모를 자랑한다. 3월 말까지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해 4월부터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예정이다.

 

▲ 야탑청소년수련관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연면적 1만4천389㎡로, 전국 3위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과학·수학 교실, 천체투영실, 작은도서관, 강의실 등 교육공간과 수영장, 체육관, 음악, 댄스연습실 등 예·체능 공간, 코딩공작소 등 청소년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올해로 개관 27주년을 맞는 수정청소년수련관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지상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잔여 공간을 지상 3층 연면적 2천㎡ 규모로 증축해 총 연면적 9천746㎡의 청소년 활동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설계용역 착수에 들어가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대학생에게 반값 원룸을 제공한다. 청년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2019년 6월 성남시, 대학교, LH공사 간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천대에서 선정한 학생 50명에게 성남시와 가천대에서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월별로 지원하고, LH공사에서는 대상자에게 1%의 저리로 보증금 대출을 돕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대학생에게는 건전한 아르바이트 제공을 확대하겠다. 중고생 및 대학생 총 140명에게 2억5천200만원 규모의 ‘학습도우미’를 지원하고,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취약계층 중고생 70명에게는 희망하는 과목에 대한 월 16시간의 학습을, 대학생 70명에게는 월 32만원에서 40만원의 수업 수당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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