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의 '정권의 개'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
[분당신문] 지난 19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정권의 개’라는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의 본회의장 발언을 두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본회의 진행 중 이기인 의원은 “부끄럽지도 않나, 권력의 개도 아니고 말이야”라고 발언했다는 것, 이에 대해 최미경 의원은 곧장 “민주당 의원은 ‘정권의 개’라는 말을 듣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막말 정치, 청산되어야 할 구시대적 정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기인 의원은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라고 말하면 ‘내가 닭이고 내가 개냐’라고 인격모독한 것이냐”며 “제 말이 뜨끔하고, 발끈했으면 문해력부터 기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되받았다.
막말이 계속되자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긴급 대표단 회의를 소집하고 “(이기인 의원이) 본회의 때마다 끼어들기, 말 자르기로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급기야‘정권의 개’막말과 ‘문해력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는 등의 조롱 섞인 발언까지 하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라고 발끈했다.
따라서 민주당협의회는 “이기인 의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의회 규칙대로 (윤리특위 회부 등)다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