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검사 의존하고 빈곤을 강조하는 '장애인연금제도'

최충일 사회복지전문위원 | 기사입력 2021/03/25 [11:06]

병원 검사 의존하고 빈곤을 강조하는 '장애인연금제도'

최충일 사회복지전문위원 | 입력 : 2021/03/25 [11:06]

[분당신문] 아들이 "아빠, 심한 장애인이라는데 왜 좋아해요"라고 묻는다. 설마 설마 했는데 장애인 연금 추가심사 결과 합격. 기쁘면서 슬프다.

 

기쁜 이유는 매달 연금이 지급된다는 것. 슬픈 이유는 중증장애를 증명하기 까지 꼬박 1년이 걸렸는데 그 과정이 상식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류 결과 중 보행상 장애와 장애인연금법상 중증장애인을 구분하여 심사한 것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장애인연금법상 중증장애인은 근로능력이 상실되거나 부족한 사람으로 정의된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병원 검사결과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병리적 관점이다. 반대로 보행상 장애는 장애등급제 개편 이후로 보완된 유형 중 하나다.

 

▲ 장애정도 추가심사결과 안내문.

 

장애등급제가 폐지됐어도 병원 검사에만 의존하고 빈곤만을 강조하는 장애인연금제도와 이를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은 반성해야 한다.

 

이 둘이 공존하는 한, 장애인연금 제도는 이도저도 안되는 개털일 수 밖에 없다. 개선이 시급하다.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연금법은 물과 기름같다. 개인예산제를 논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연금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사회보장제도라는 테두리 안에 발버둥치며 들어 왔는데 기분은 유쾌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 테두리가 내 삶의 권리 보장을 위한 최소한이 아님을 1년 동안 경험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 장애판정위원회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제도적 개선은 여전히 당사자의 몫인가. 연금 받는 것이 기쁘면서 슬픈 이유는 이 제도가 사회보장제도 임에도 나의 권리 보장이 아닌 빈곤과 결함의 산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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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fire 2021/03/25 [21:50] 수정 | 삭제
  • 연금관리공단심사 상식이하에 분들이 근무한다는건 경험해본 장애인연금 알 수 있습니다. 절대 개인 의견이 적용되는 항목 점수는 빼야 정상입니다 검사로 통한 수치 반영 점수와 담당교수 장애의견 검토가 가장 중요한 다는건 상식입니다 심장 2급에서 3급으로 수치로만 24점 입원 점수 미인정으로 3급으로판정 챠트비 40만원 들고 입원3번 심부전으로 입원5점 인정안하는 인천심사자를 담당교수가 통이해가 안된다고함 무슨 특별한 사람이 심사하는지 상식이하입니다 1년동안 고생 많았네요 건강하세요 기자님 samfire@hanmail.net 를 연락부탁합니다 비합리적인 심사팀 직원 고발자료있습니다 심장장애 중증 검사점수 넘지만 개인의견 개입되는 5점 입원병력 인정안하는 직원들 고발합니다 10년이상 관리하는 대학병원교수 본인이 이상한 심사자가 다결정하는 이상한 세계라 말씀 직접하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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