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의정활동비, 전국 기초의회 중 4번째로 높다

의정비 상위 9개 기초의회 중 8개 의회…전국 의정비 평균 1.6% 보다 높은 평균 2.0% 인상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3/29 [09:22]

성남시의회 의정활동비, 전국 기초의회 중 4번째로 높다

의정비 상위 9개 기초의회 중 8개 의회…전국 의정비 평균 1.6% 보다 높은 평균 2.0% 인상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3/29 [09:22]

[분당신문]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 의정활동비가 2021년 기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1년 지방의원 의정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국 기초의회 의정비는 평균 월정수당 2천742만원,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 등 총 4천62만원이다. 2020년과 비교하여 평균 1.6% 인상된 수치다.

 

▲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월정수당 인상을 결정했다.

 

전국 기초의회가 평균 1.6%의 인상률을 나타낸 반면, 성남시의회를 포함한 의정비 상위 8개 기초의회는 전국 평균 보다 높은 2.0%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상위 9개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서울시 서초구의회만이 2020년 대비 의정비를 동결했다.

 

상위 9개 기초의회의 평균 의정비는 5천62만원으로 전국 평균 4천62만원보다 1천만 원가량 더 높았다.
 
성남시의회 의정비는 2020년 전국 기초의회 중 5위에서 2021년 4위로 한 단계 상승했고, 처음으로 5천만 원을 넘겼다. 2021년 성남시의회 의원은 월정수당 3천773만원,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 등 총 5천93만원을 받는다.

 

▲ 2021년 지방의원 의정비 현황 (상위 9개 지방의회) 2021년 1월 기준(단위:만원, 연간금액)

 

이에 앞서 제8대 성남시의회는 2018년도 열린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2019~2022년까지 월정수당을 매년 공무원 인상률로 적용토록 결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성남시의회는 지난해 11월 23일 열린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영애)에서 2021년 월정수당을 2020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2.8%) 만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0.9%,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을 비롯한 정무직과 고위공무원단, 2급 상당 이상 공무원 전원이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성남시의회 이기인과 한선미 의원은 2020년 대비 인상된 월정수당을 반납하고 있다.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같은 역대급 위기 상황에 고통분담차원으로 의정비를 동결할 수 있었고, 타 지방자치단체 기초의회와 비교해 전국 최고 수준의 의정비를 받고 있었는데도 상황해서 의정비 인상을 강행했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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