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최종 예비후보 6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예부후보 8명 중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기호순) 등 6명이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는 탈락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12일부터 8주 동안 치열한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오는 8월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9월 5일 서울까지 11차례 지역별 순회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 흥행을 위해 도입된 ‘슈퍼 위크’ 제도에 따라 1∼3차로 나뉜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8월15일 강원(1차) △8월29일 인천(2차) △9월5일 서울(3차) 순회경선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지역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향도 후보별로 나눠지면서 공개 또는 비공개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수정구 민주당의 경우 김태년 국회의원은 공개적으로 지지후보를 밝히고 있지는 않다. 다만, 최근 SNS를 통해 김태년 의원의 부인이 추미애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에 나서고 있으며, 최만식 도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각종 모임에 적극 활동하면서 지지세력의 외형을 넓혀 가고 있는 중이다.
중원구 민주당의 윤영찬 국회의원의 이낙연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통할 정도로 가깝다. 1990년부터 동아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30년 인연이다. 이로 인해 중원구는 '낮낙밤재(낮에는 이낙연, 밤에는 이재명)'라는 은어가 생겨날 정도다. 실제로 조광주 도의원은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모임인 '이함성'(이재명과 함께하는 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분당갑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를 밝힌 바는 없지만, 지난 총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김병관 전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호남이라는 인연을 가지고 있다.
분당을 민주당의 김병욱 국회의원은 성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중 '성장과 공정포럼' 공동대표를 맡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기초·광역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은수미 성남시장도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까도 관심다. 현재까지 알려진 은 시장의 정치적 행보는 이재명 후보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 지난 6월 말 경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은 시장을 만난 것이 이에 대한 확인이라는 추측이다.
9월 대통령 후보 선출을 앞둔 민주당의 성남지역 상황은 이낙연과 이재명 양강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각종 후원 또는 지지모음을 만들면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히고 있는 이재명 지지자, 호남세력의 단결과 정치적 인연을 중심으로 확장성을 만들어가는 이낙연 지지자들의 보이지 않은 대결이 점차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