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성호시장 개발 방향을 놓고 수년째 난항을 겪던 성남시가 시민과 함께 해법 찾기에 나섰다.
용역을 맡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최근 4개월간 연구내용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서 용역진은 성호시장의 개발방향을 전체구역 단일개발과 구역분할 복합개발방향으로 구분해 도시개발사업·기능발전사업·시장 기부체납 도시개발사업 등 총 7개의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제시된 성호시장 개발방향의 전체구역 단일개발 형태는 ▲관주도 도시개발사업 ▲도시계획시설결정 기능발전사업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등 3가지이다.
구역분할 복합개발 형태는 ▲시설현대화+도시개발사업 ▲시장정비사업+도시개발사업 ▲시장 기부체납 도시개발사업 ▲민간투자사업+도시개발사업 등 4개안이다.
이번 7개 안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인·토지주 등 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적용 가능한 모든 개발방안을 검토해 최적의 안을 찾아 나갈 방침이다.
성호시장은 1970년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본 도심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과 신흥역을 끼고 있는 성남시 요충지이기도하다.
3만9천250여㎡ 규모 성남 최고의 전통시장으로서 점포수가 한때 1천여개였으나 전통시장의 전반적 쇠퇴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최근 점포수는 300여개로 줄어들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성남시는 성호시장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02년, 2008년 민간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경기침체 등의 사유로 무산됐다.
이번 성호시장 개발 타당성 최종 보고회는 오는 12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