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아홉번의 설계변경, 일곱번 공사기간 연장, 723억 원 증액된 2천300억원 공사로 커져
- 남한산성순환도로 공사‥ 8년6개월 공사 지연, 280억 원 늘어난 1천560억 원 공사로 변경
![]() ▲ 2013년 8월 20일 열렸던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 시설설치 관련 주민설명회 장면이다. |
[분당신문] 이재명 전임 시장부터 이어져 온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사업은 당초 2015년 7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약 3년 4개월 동안 소요된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아홉 번의 설계변경과 일곱 번의 공사 기간 변경은 밑 빠진 성남시의 허술한 행정의 민낯이었으며, 이로 인해 예정된 완공 시기보다 5년 6개월이나 공사 기간은 연장된 상태로 시민들의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 ▲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위 공원 조감도. |
또, 늘어진 공사 기간만큼이나 공사비도 천문학적으로 증가했다. 당초 약속된 1천577억원에서 무려 723억 원이 증액된 2천300억원 공사로 커졌다.
남한산성순환도로 공사도 마찬가지다. 당초 2013년 12월부터 약 4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7년 12월에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2023년 5월 완공 예정으로 8년 6개월이나 공사 기간이 지연됐다.
총공사비도 당초 1천280억 원에서 280억 원이 증액된 1천56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로 늘어났다.
![]() ▲ 2016년 6월 28일 당시이재명 성남시장이 남한산성순환도로 공사현장을 찾았다. |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 의원는 "공사업체는 공사용지 확보, 지장물 공법변경, 발파암 증가, 기상악화 등 갖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아무리 공사 지연 사유를 들어도 도통 납득이 가질 않는다"면서 "이 공사 대체 언제 끝나고, 얼마를 더 쏟아부어야 완공될 수 있을지 의문이며, 두 명의 시장, 세 번의 임기도 모자라 후임 시장에까지 떠넘겨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적했다.
아울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를 찾아내 그 원인을 해결할 것"을 주문하면서 "자체 조사가 어렵다면 외부의 감사 기능을 빌어 조사하고, 잘못이 있다면 징계와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