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전면적인 업무감사에 나서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2/03/17 [18:15]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전면적인 업무감사에 나서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분당신문 | 입력 : 2022/03/17 [18:15]

▲ 공공의료 성남시민행동     

[분당신문]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을 재신임했다. 한껏 기대를 안고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은수미 시장과 이중의 원장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2003년 주민발의 조례 운동부터 2020년 개원까지 17년간 성남시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성남시의료원은 시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원장 임명이 은수미 시장의 고유 권한이라고는 하지만 성남시의료원 안팎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원장에 대한 연임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중의 원장은 병원 경영 경험과 공공의료 경력이 없어 공공병원 원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라는 화려한 스펙으로 의료원에 부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3년 그가 보여준 것은 없다.

 

코로나19 대응은 소극적이었고, 팬데믹이 단기간에 종식될 것이라 판단해 일반진료를 병행했지만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초래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통해 성남시의료원이라는 공공병원을 알려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경기남부권 최고의 응급의료센터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 본시가지 응급의료 공백 해결이라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개원 후 시민이 찾는 병원이 되어야 했지만, 개원 준비 부실로 시민에게 외면받는 병원이 됐다. 시민들이 응급실을 찾았을 때 진료 거부가 빈번히 발생했다. 시민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다.

 

전임 원장과 이재명 전 시장이 일하는 직원도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든다는 약속은 이중의 원장 취임 후 파기됐다. 이중의 원장은 개원준비가 덜 되었다는 이유로 정규직(공무직)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했고, 은수미 시장 임기내 정규직 전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병원 내부에 있다. 이중의 원장의 일방적인 경영 방식과 소통 부재 속에 의사들이 성남시의료원을 떠나고 있다. 중증환자 진료의 핵심인 심혈관센터 전문의 3명 모두 병원을 떠났고, 원장 연임으로 더 많은 의사들이 병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에서는 더 이상 비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료진 공백은 결국 의료공백으로 나타날 것이고 그 피해는 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다.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의사는 사직 글을 통해 성남시의료원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 권위의 의학서적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성남시의료원에서 실적이 좋고 환자들도 많이 찾아 2022년 연봉 인상을 제안받은 몇 안 되는 의사이기도 했다.

 

그는 의료원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SNS를 통해 “공정성이나 형평성 없이 일을 지속하기에는 지치기도 하였고 코로나 지원금 없이는 바로 망해도 이상할 것이 없으나 공공의료는 원래 적자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논리만 만연한 병원에서 비정상적인 운영, 부서별 리더쉽 부재, 정상적인 조직체계 부재, 비정상적인 의료진이나 행정직 등으로 인해 의식있는 직군들의 노력에 불구하고 가능성이 없어 보여 병원을 떠난다”며, “개인적인 사욕만 우선하는 의식없는 일부 의사직이나 행정직의 결정으로 인해 병원 운영이 엉망인데다가 시에서 예산 지원이 끝없이 될 거라서 망하지 않을 것이라 떠벌리는 의료진들로 인해 인력 및 조직체계도 갈수록 엉망이 되는 것 같아 병원을 떠나게 되었다”며 이중의 원장과 일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했다. 의료원 내부는 곯아 터지기 직전이다.

 

공공병원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짓는 개원 후 6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이중의 원장 연임은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포기 선언이다. 그저 그런 병원이 되어 세금 먹는 하마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인가 아니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과 경영진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의사들이 의료원을 떠나는 이유, 의료원에 환자가 적은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무능한 경영진 때문이다. 의료공백 사태를 야기한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 더 이상 의료원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2022년 성남시의료원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중의 원장은 자진 사퇴하고,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전면적인 업무감사에 나서야 한다.

 

※ 이 글은 3월 17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백승우․양미화)이 발표한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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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들소용있을까 2022/03/21 [17:55] 수정 | 삭제
  • 이런 기사 올라온들 신경쓰는 사람 아무도 없고. 의료원 그렇게 문제있다고 시에다 민원 넣어도 아무 변화가 없음. 의사들 직원들 다 퇴사하는데도..말도 안되는 인사에. 코로나 핑계로 진료는 제대로 안되고...정말 이러다 위탁갈까 걱정이다...코로나 끝나는 순간 수백억씩 매년 넣어야 할텐데 성남시도 그걸 알고서도 가만히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 철밥통싫어 2022/03/21 [14:49] 수정 | 삭제
  • @ShameOnYou 뭐가 사실이 아닌지 구체적으로... 사직했다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경영진의 눈 밖에 날까.. 눈치보면 아무 소리 못하는 분들 보다는 낫은 분 같은데요.
  • ShameOnYou 2022/03/18 [21:03] 수정 | 삭제
  • 시민단체든 기자든, 확인도 안된 글을 제보랍시고 받은 그대로 논평내고 그대로 받아적어 기사낼거면 대체 왜 일하는 거지? 그건 배임 아닌가? 사실확인은 없고 원장과 시장 까내리기만 바쁘고, 어쨌든 원하는 만큼 돈 안준다고 동료들 다 버리고 떠나는 사람 말 인용해서 비난만 할게 아니라 대안을 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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