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은수미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곳곳에서 성남시장 출마 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제8대 지방선거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하거나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군들 중에서 유독 지방의원 출신들이 눈에 띄고 있다는 점이다.
지방의원 출신 성남시장 예비후보로는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난 15일 가장 먼저 공식적인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또 다른 지방의원 출신으로는 최만식 경기도의회 의원이다. 이미 앞서 5, 6, 7대 성남시의원 3선을 거치면서 성남시를 익혔고, 이후 경기도의회로 진출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거머쥐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윤 성남시의회 의원도 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초선이지만 김병관 전 국회의원과의 동향(전북 정읍)이면서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인연을 앞세워 지원군 역할을 해주면 분당출신 성남시장 배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권락용 경기도의원이 가세했다. 오는 2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렸다. 비록 당은 다르지만 6, 7대 성남시의원을 지냈고, 경기도의회로 옮긴 것은 최만식 의원과 비슷하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지방의원 출신으로는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과 이상호 의원이 성남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호 의원은 4, 5, 7, 8대 시의원을 지내면서 현재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이기인 의원은 7, 8대 재선으로 새누리당 이종훈 국회의원과의 인연으로 시의회에 진출했다. 현재는 대장동 사건 등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방의원의 성남시장 도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현재 각다믜 당협위원장들의 생각이다. 민주당의 경우 수정구, 중원구 분당(을) 3명의 국회의원이 포진해 있어 이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넘어야 할 산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오히려 수정구 박정오, 중원구 신상진, 분당을 김민수 등 당협위원장들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 지방의원에게 시장 출마라는 권한이 주어질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