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선거구획정안, 성남시의원 '직격탄' …1명 감축, 수정·중원 3인선거구 없애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4/20 [17:12]

성남시의회 선거구획정안, 성남시의원 '직격탄' …1명 감축, 수정·중원 3인선거구 없애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2/04/20 [17:12]

- 최만식 성남시장 후보 "인구기준을 2021년 12월 31일로 산정해 불이익을 받았다”

- 진보당 성남시협의회 "2인 선거구 폐지 약속을 이행하라” 

 

▲ 최만식 성남시장 후보가 시의원 정수 감축은 불합리한 획정안이라고 밝혔다.

 

[분당신문]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4월 19일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초안’을 마련, 각계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변경안을 살펴보면 경기도내 기초의원은 447명에서 463명으로 16명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성남시의원의 경우에는 기존 35명(지역 31명, 비례 4명)에서 34명(지역 30명, 비례 4명)으로 오히려 1명이 줄어드는 것을 알려졌다. 줄어드는 곳은 기존의 3인 선거구였던 수정구 라선거구와 중원구 사선거구가 2인 선출로 바뀌면서 정수를 줄이는 획정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시군의원 선거구획정안'이 지방선거 40여 일을 앞두고 발표된 상황에서 선거를 준비하던 예비후보자들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정·중원지역 3인선거구에 집중하고 있는 진보당은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이번 획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만식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경기도의 기초의원은 늘리면서 성남시의원 정수를 줄이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한 일”이라고 밝히면서 “특히나 수정구, 중원구는 재개발로 주민이 이전한 상황에서 올해 말이면 다시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데, 인구기준을 2021년 12월 31일로 산정함으로써 불이익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재개발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한 이번 선거구획정안은 지역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획정안이라고 판단하며, 성남시의원 정수를 원상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수정.중원 기초의원 쪼개기 규탄, 중대선거구제 전면 도입 등을 촉구했다.

 

진보당 성남시협의회(위원장 신건수)도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정.중원 기초의원 쪼개기 규탄, 중대선거구제 전면 도입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중원구 사선거구(중앙동,금광1 2동,은행1 2동)에 진보당 신옥희 예비후보는 “말로는 정치개혁 외치더니 현실에선 3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바꾸고 있다”며 “이재명 대선후보가 약속한 2인 선거구 폐지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수정구 라선거구(태평4동, 산성 복정 양지 위례동) 진보당 최성은 예비후보도 “6·1 지방선거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다당제 정치개혁‘이 실현되지 않은 가장 큰 책임은 정치개혁을 실행하지 않은 민주당에 있다”며 “압도적 다수인 민주당은 경기도의회에서 중대선거구제 정치개혁안을 즉시 통과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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