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경기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성남시 중원구 사선거구(금광1동, 금광2동, 은행1동, 은행2동, 중앙동)를 기존 3인에서 2인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마자들과 도의원들이 '주민대표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며 반발하고있다.
현재 경기도선거구획정안을 보면 성남시 분당구 카선거구는 3개동으로 판교동(2만6천442명), 백현동(2만6천907명) 운중동(3만891명) 등 8만4천240명을 기존 2인 선거구에서 3인 선거구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존 3인 선거구에서 2인 선거구로 조정된 중원구 사선거구의 경우에는 5개 동 총 인구수는 7만8천784명으로 분당구 카(변경전’카’, 변경후 ‘자’)선거구와 불과 5천456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사선거구는 6월 1일 지방선거 후 시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 이후 4개월 내에 금광1동 금빛그랑메종아파트 입주민이 5천320세대, 중앙동 중1구역 코오롱하늘채 2천411세대 등 7천731세대 약 2만3천여 명이 입주할 경우 해당 지역의 인구는 10만 명이 훨씬 넘게된다는 것이다.
결국, 성남시 중원구 사선거구는 분당구 카선거구보다 인구가 1만6천여 명이 더 많게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단순히 지방선거 6개월 전(2021년 12월 31일) 인구 기준만으로 사선거구는 2명으로 하고, 분당구 카선거구를 3명으로 확대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성남지역 출마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획정안을 논의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가 27일 열리고, 이후 28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경기도의회를 찾아 '선거구 획정에 대한 조정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중범(제4선거구, 은행동·금광동·중앙동) 의원은 "이와 같이 명분 없는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다면 중원구 사선거구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게 될 것이며, 주민 대표성은 심각한 훼손을 입게 될 것"이라며 26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3인 선거구로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조정 건의서를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에게 제출했다. 최만식 전 도의원도 이날 "김태년·윤영찬 국회의원의 뜻을 받아서 조정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진보당 신옥희 후보도 “성남시 중원구는 이미 지난 선거때 시의원 정수가 한 명 줄어든 상태에서 이번에 3인 선거구를 2인으로 조정할 시 다른 구에 비해 시의원 수가 2명이나 줄어들게 된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인 기초 선거구에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 정수가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게 되는 것이며 이에 사선거구 쪼개기를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