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여권이 든 지갑을 분실한 베트남 여성은 적극적으로 대처해 자신의 지갑을 찾아준 수정경찰서 신흥지구대 김종남 경사, 기준호 경장에게 “한국경찰, 멋있어요!, 한국경찰의 친절함을 보고 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1월 29일 오후 2시경, 신흥동 세이브존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베트남으로 출국하는데 필요한 여권과 지갑을 놓고 내려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베트남 출국 예정시간은 오후 6시 였고, 출국전까지 4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
김종남 경사와 기준호 경장은 자칫 출국을 못하게 될 상황까지 있을 것으로 보고, 신고자 상대로 사건경위 파악 후 신고자가 여권을 두고 내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 3대를 파악해 해당버스 운전자 연락처를 알아냈다.
마침 해당 기사가 베트남 여성의 지갑과 여권을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해당 버스는 서울 잠실부근을 지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들 경찰은 베트남 여성과 함께 서울 강동구 앞 버스정류장까지 쫓아가서 버스 기사를 만났고, 여권과 지갑을 아무런 문제없이 찾아 예정된 시간에 출국할 수 있었다.
신고자인 펨(30) 씨는 "다급한 마음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하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신고를 처리해준 한국경찰관의 모습이 멋있다, 고맙다, 이 은혜는 꼭 갚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