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용 반팔티 12개 제품에 대한 기능성 및 자외선 차단 기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분당신문]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과 공동으로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발굴 및 제품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하여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 및 착한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용 반팔티셔츠 품질 및 기능성 비교시험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8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등산용 반팔 티셔츠의 시험 항목은 여름철 등산복의 주요 기능으로 광고되고 있는 흡수성, 건조성, 자외선차단에 대한 기능성 항목을 평가하였고, 기능성 의류 제품의 품질 평가를 위해 내구성, 안전성 및 제품의 표시정보 등에 대해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레드페이스, 밀레 2개 제품은 제품상에 별도 부착된 Tag에서 표시 광고하고 있는 기능성 원단과 실제 사용된 원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의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50+’이라고 제품에 표시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 테스트 결과로는 이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시민모임이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기능성 및 표시 사항을 점검해 발표했다.

제품에 ‘자외선(UV) 차단' 기능이 있다고 표시 광고하고 있는 에코로바, 라푸마 역시, 시험 결과 자외선차단 가공 기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소시모는 밝혔다. 또한 12개 제품 중 밀레, 투스카로라, 칸투칸 3개 제품은 의류에 부착된 라벨의 혼용률과 실제 혼용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기능성 품질 비교를 위해 흡수성, 건조성 및 자외선차단에 대해 시험한 결과에서는 흡수성은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좋았으며, 건조성은 칸투칸 제품이 앞, 뒤판 모두 좋았다. 자외선차단 기능은 블랙야크, 칸투칸, 레드페이스 제품이 좋았다고 전했다. 

안전성은 12개 제품 모두 KC 제도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레드페이스, 밀레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기도 했다. 

따라서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도록 기능성 제품에 대한 품질 기준 마련이 필요하하며, 표시 광고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된다"면서 "무분별한 제품에 대한 기능성 광고를 지양하고, 소비자는 관련 제품의 라벨 및 표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