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올 봄 강력한 황사가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가 황사 위기대응본부를 운영하는 등 대형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 도 환경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위기대응본부를 가동해 황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먼저 황사 측정망을 강화한다. 도는 올해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10개 시군 17개소에서 20개 시군 27개소로 늘리고 내년까지는 전 시군으로 확대해 초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후한 측정소 10개소도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복지시설 아동, 환경미화원 등 8만6천명에게 황사마스크 3매씩 지급해 황사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황사가 물러나면 도내 도로 곳곳에 대한 집중 청소를 실시해 미세먼지 날림을 방지하고 황사 흔적을 없앨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234대의 진공노면 청소차, 고압 살수차를 동원해 기존에 1일 1회 실시하던 것을 2~3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황사 청소를 위해 진공노면 청소차도 8대 추가 도입한다.
황사에 민감한 취약계층에 대한 황사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경기도SNS(카톡,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와 경기도 홈페이지를 활용해 이동하는 도민에게도 황사(미세먼지) 정보를 안내할 수 있도록 홍보체계도 구축했다.
황사 예보, 경보 상황 및 행동요령을 기자, 통장, 주민자치위원, 어린이집원장, 유치원 원장, 노인정 등 취약계층 운영자, 공무원 등 휴대폰 문자서비스 수신 희망 도민에게 즉시 전파하고, 대기오염 전광판(59개소), 버스정류장 안내판(7,866개소)을 통해서도 알린다.
황사 예보, 경보 상황 문자서비스를 희망하는 도민은 경기도 홈페이지(gg.go.kr),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누구나 쉽게 가입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류광열 경기도 환경국장은 “황사가 물러나면 자신의 집과 사업장 주변을 물청소하면 황사먼지가 다시 날려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며 “황사 예보 단계부터 정보제공을 강화하는 등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정보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